시원한 지중해의 맛

신비로운 옛 이야기를 간직한 ‘신화의 나라’ 그리스. ‘기로스’에 가면 그리스 특유의 따사로운 햇살과 지중해의 시원한 바닷바람을 느낄 수 있다. 산토리니 섬의 카사비앙카(하얀 집)마냥 새하얀 내부 장식과 이곳저곳 걸린 코발트빛 그리스 풍경 사진은 그 자체로 그리스를 그려낸다. 고기 굽는 냄새와 그리스 출신 여가수 나나 무스꾸리의 맑은 목소리가 어우러지는 이곳, 기로스에서 여유로운 점심을 만끽해 보자.


▲ 납작한 그리스식 빵 피타에 갖가지 재료를 넣고 돌돌 만 ‘기로스’[사진:이유영 기자]
터키에 케밥이 있다면, 그리스엔 기로스가 있다!

이곳의 대표 메뉴는 납작한 그리스식 빵 피타에 갖가지 재료를 넣고 돌돌 만 ‘기로스’. 싱싱한 야채와 기로스 그릴에서 구워진 고기가 한데 어우러진 맛은 푸른 ‘에게 해’ 만큼이나 상큼하고도 시원하다. 단, 양고기 냄새에 거부감을 갖는 한국인의 정서를 고려해 닭고기와 돼지고기를 섞어 만든 기로스를 기본으로 내놓는다. 양고기를 원하면 주문시 미리 말하면 된다.


▲ ‘꼬치구이’와 비슷한 ‘수블라키’ [사진:이유영 기자]

 

우리나라 ‘꼬치구이’와 비슷한 ‘수블라키’ 역시 빼놓을 수 없는 이곳의 메뉴. 쇠꼬챙이에 알알이 꽂혀 나오는 고기 완자의 노릇노릇한 모습이 먹음직스럽다. 비교적 담백한 맛의 닭고기 수블라키와 살짝 매콤하면서도 감칠맛 나는 돼지고기 수블라키는 각기 독특한 매력이 있다.? 버터향 감도는 피타에 요거트 소스를 묻힌 수블라키 한 덩이를 싸 먹는 것이 ‘수블라키’를 제대로 즐기는 방법이다.



‘스파나코피타’는 잘 구워진 피타에 시금칟감자·치즈·마카로니·양파 등을 버무린 속을 넣어 만든 것. 담백하면서도 부드러운 맛이 일품이다. ‘스파나코피타'와 함께 곁들여 나오는 샐러드도 즐겨볼 만하다. 올리브유로 촉촉이 적신 이 지중해식 샐러드는 걸쭉한 드레싱을 사용해 다소 느끼한 보통 샐러드와는 달리 시큼하면서도 새콤한 맛을 자랑한다. 유럽의 대표 건강식답게 따로 조리하지 않은 신선한 양상추와 토마토·올리브·페다 치즈가 주재료로 쓰인 점도 특징. 특히 산양 젖으로 만든 페다 치즈는 짭쪼름 하면서도 발효 음식만의 깊은 맛이 나 은근히 입맛을 잡아당긴다.


<메뉴 및 가격>
기로스(Gyros) - 5천원

스파나코피타(Spanakopita) - 5천원

샐러드(Fresh salads)

* 그리스식 샐러드 - 6천원
* 떡 샐러드(페다 치즈 대신 떡) - 5천원
* 치킨 샐러드(페다 치즈 대신 닭고기) - 5천원

수블라키 2꼬치 - 6천원
             3꼬치 - 8천원
(볶음밥 또는 피타 빵 제공)

올림픽 세트(Olympic set : 2인용) - 1만 5천원

*기로스 1 세트
*수블라키+피타빵
*특별 샐러드+스파나코피타(2조각)

<위치>
학교 정문에서 럭키 아파트 방향으로 10m 가다보면 중국음식점 ‘이화성’ 옆에 위치한 ‘기로스’가 있다.

<영업시간>
오전 10시~오후 8시 30분(매주 일, 공휴일 휴무)

<문의전화>
02) 312 - 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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