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본교가 130년 역사상 처음으로 검찰 압수수색을 당했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는 이날 오전9시부터 본교 본관 총장실, 입학처, 체육관을 포함한 사무실 20여 곳을 압수수색했다. 이와 별도로 최경희 전 총장, 남궁곤 전 입학처장, 김경숙 전 신산업융합대 학장의 자택 3곳 역시 압수수색했다. 최 전 총장은 출국 금지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18일 오후5시 정문 잔디광장에서 열린 학생총회가 불발됐다. 학생총회에 참여한 학생은 5시30분 기준으로 52명이었고, 이는 학생총회가 성사 가능한 인원인 1364명에 미치지 못하는 숫자였다. 이번 학생총회는 양효영(정외·10)씨가 9일 학생총회를 발의하고, 온·오프라인으로 236명의 서명을 모아 최은혜 총학생회장에게 제출하면서 개최됐다.
2016년 국가자격시험(국가고시)에서 ‘이풍(梨風)’이 불고 있다. 본교는 ▲5급 공무원 공개경쟁채용시험(행정고시) ▲공인회계사 시험(CPA) ▲사법시험 ▲외교관후보자 선발시험 등 2016년 국가고시 전반에서 수석 합격자 및 다수 합격자를 배출하는 등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올해 10월 치러진 외교관후보자 선발시험에서는 최종합격자 41명 중 3명으로 5위를 차지했다. 이는 구(舊) 외무고시가 폐지된 2013년 이후 본교 사상 최고기록이다. 외교관후보자 선발시험 도입 이후 본교 합격자 비율은 2014년 2.2%(1명) 2015년 2.7%(1명)로 2%대에 머물렀으나, 올해는 7%(3명)로 크게 늘었다. 본 시험에 합격한 학생들은 국립외교원에 입원해 외교관 및 국제 업무 역량을 갖춘 공직자 양성을 위한 교육과정에 임하게 된다. 합격자 김미리나(정외·09)씨는 “그동안 열심히 준비해왔던 시험에서 좋은 결실을 맺게 돼 정말 기쁘고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대한민국의 국익을 최우선으로 두고 나라와 국민을 위해서 일하는 외교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본교 교수 240인이 최순실씨의 국정농단에 휩싸인 현 사태에 대해 시국선언을 발표했다. 시국선언에는 ▲박근혜 대통령의 사퇴 ▲국정 농단 모든 관련자 엄벌 ▲대학 교육 정책 전면 혁신의 요구사항이 포함됐다.교수 일동은 시국선언의 서두에서 “이화여대 교수들의 자괴와 반성은 사실 우리가 몸담고 있는 교육 현장의 상황에서 출발한다”고 그 이유를 밝혔다. 이어 “불통의 리더십으로 대학구성원의 의사는 무시한 채 대학의 상업화만을 추구한 최경희 전 총장을 선출 과정에서 제대로 검증하지 못하고, 또 재임 기간 중에 올바로 견제하지 못한 것은 학내의 왜곡된 지배구조, 그리고 민주적이지 못한 사학 일반의 운영방식과 관련돼 있다”며 “치열한 업적 경쟁에 내몰린 대학 교수들은 진정한 대학의 역할과 의미를 정립하고 요구할 수 있는 기회 자체를 포기하고 또 잃어버렸다”고 말했다.
국정농단의 주인공인 ‘최순실 게이트’로 대학가에서는 박근혜 정부에게 이에 대한 책임을 규탄하는 시국선언을 연이어 발표하고 있다. 10월26일 본교를 시작으로 ▲경희대 ▲고려대 ▲서강대 ▲서울대를 비롯한 전국 101개 대학(2일 기준)에서 시국선언이 이어지고 있다.
“좋은 학교에서 좋은 학생들과 보낸 만족스러운 시간이었지. 그랬던 음대 교수 생활에서 졸업을 하게 됐네.” 23일 본교 이택주 교수(관현악과)를 음악관에 위치한 그의 사무실에서 만났다. 올해는 그가 본교 음학대학(음대) 관현악 전공 교수로 재임한지 30년째 되는 해다. 그러나 그는 내년2월 퇴임을 앞두고 있다. 그는 이화에서 보낸 30
리허설의 시작을 알리는 날카로운 바이올린 소리가 본교 음악대학 김영의홀 강당을 휩쓸었다. 퇴임을 앞둔 이택주 교수(관현악과)는 음악에 완전히 몰입한 듯 바이올린을 진지하게 어루만졌다. 이미 밖에는 그의 퇴임연주회를 보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기다리고 있었다. 살짝 열린 강당 문틈으로 약간의 불빛과 함께 그를 기다리는 관객들의 들뜬 목소리가 새어 들어왔다. 오
이화학당 장명수 이사장이 학내 사태와 관련해 이사회가 총장 해임을 논할 수 없다는 입장을 8일 밝혔다. 시위 시작 43일 만에 처음으로 공식적인 목소리를 낸 것이다. 장 이사장은 이날 이화의 전 구성원을 대상으로 메일을 보내 ‘이사장의 편지’를 전했다. 이 편지에서 장 이사장은 “총장이 사퇴해야 한다고 서명한 교수들의 어려운
“집중해, 흔들리지 마! 그대로 슛!” 본교 신산업융합대학 체육과학부 소속 축구 동아리 ‘ESSA(Ewha Sports Soccer Association)’가3~4일 열린 ‘제7회 K LEAGUE컵 여자대학클럽 축구대회(K리그컵)’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ESSA는 작년에 우승한 팀이었다. 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