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어떤 교환학생 생활을 꿈꾸는가? 나는 외국인 친구들과 대화하며 새로운 문화를 배우고, 한국에서와는 조금 다른 관점에서 학문을 바라보며 공부하고 싶었다. 물론 여행도 큰 이유 중 하나였다. 주변 국가를 여행하기 위해 계획도 잔뜩 세웠다. 하지만 모든 계획은 사라졌다. 나는 집 안에만 있는 중이다.코로나19가 유럽을 휩쓸고 있다. 현재 내가 있는 독일은 확진자가 7만 명이 넘었다. 관공서와 식료품을 제외한 모든 상점이 문을 닫았다. 교환학생 칼럼을 써달라고 제안을 받았을 때 굉장히 고민됐다. 나를 교환학생이라고 말하기 어색하다.
가을이 성큼 다가오면 상수리나무에서 도토리가 떨어지기 시작한다. 교내에는 도토리가 열리는 상수리나무, 졸참나무, 신갈나무, 떡갈나무가 심어져 있다. 특히 헬렌관 주변, ECC와 대강당 사이 길에는 도토리나무가 모여 있다. 교내 캠퍼스의 도토리는 이를 주식으로 하는 다람쥐와 청설모에게 중요한 먹이다. 캠퍼스 곳곳에서는 나무를 타고 이동하는 다람쥐와 청설모를 볼 수 있다. 생명다양성재단과 자연사박물관은 교내에 다람쥐와 청설모가 서식한다고 추정한다. 자연사박물관 류재원 연구원은 “본교는 안산과 이어진 지리적 조건으로 산에 살던 다람쥐나
“굿즈 너무 예뻐요! 벗은 금손이에요!”본교 커뮤니티 에브리타임(everytime.kr) ‘벗들의 금손’ 게시판과 이화이언(ewhaian.com) ‘공구’ 게시판에서 심심찮게 볼 수 있는 댓글이다. 에브리타임에는 ‘벗들의 금손’ 게시판이 따로 만들어질 만큼 이화에는 다양한 손재주를 가진 학생들이 있다. 본지는 굿즈, 의류, 베이킹 등 여러 분야에서 자신의 역량을 펼치고 있는 금손 이화인들을 만났다. 나를 쏙 닮은 캐릭터, 설모찌“서대문구에 사는 평범한 설모찌. 저를 투영시킨 캐릭터예요.”2년 전부터 굿즈 제작을 시작해 자신만의 캐릭
나눔리더십 10분반 3조 ‘동물벗을 지켜조’는 교내에 서식하는 청설모의 주 먹이인 도토리의 불법 채취를 막기 위해 학생문화관(학문관) 숲과 포도길, 휴웃길에 ‘도토리 모금함’을 설치했다. ‘동물벗을 지켜조’ 조원 안주연(사복·18)씨는 23일 오후2시 학문관 숲에 설치된 도토리 모금함 속 도토리를 꺼내며 “도토리는 인적이 드문 곳에 놓아둘 예정”이라고 밝혔다. ‘도토리 모금함’ 프로젝트에 참여한 곽나연(국제·18)씨는 “외부인의 도토리 불법 채취가 심각하다고 느껴, 매일 도토리 모금함에 견과류를 넣어뒀다”고 말했다.
신축 기숙사를 두고 본교와 일부 지역 단체 간 갑론을박이 두 달째 이어지고 있다. 재학생 주거권 보장 및 복지 증진을 위해 신축 기숙사 건설은 불가피하다는 본교 측 입장과 신축 기숙사 건설이 주변 임대 상권을 위축시키고 북아현동 일대 환경을 훼손시킨다는 입장이 대립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본지는 신축 기숙사 건설을 둘러싼 갈등의 원인 및 일부 지역 단체의 주장, 이를 반박하는 본교의 입장을 들어봤다. △재학생 수용률 약 20% 선으로 끌어올린 신축 기숙사…지역 단체들은 반발 논란의 중심은 2016년 2월 완공 예정인 본교 신축 기숙사다. 기숙사는 북아현동 1-11번지 일대 약 3만1000㎡ 면적의 부지에 지하2층~지상5층 건물 4개동과 지하4층~지상5층 1개동, 지하1층~지상1층 부속동 6개 동으로 신축될 예정이다. 전체 연면적(건축물의 각 층 바닥면적의 합계)은 현재 본교 한우리집 기숙사 면적의 약 3.3배에 달하며 재학생 2344명을 수용할 수 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본교 신축 기숙사 건설에 반기를 들고 있다. 지역사회 단체인 ▲안산 살리기 운동본부(가칭) ▲자연경관보존위원회(가칭) ▲연대·이대 기숙사건립대책위원회(가칭) 등은 임대업자 생존권 보장, 주변상권 위축, 환경훼손 등의 근거를 들며 공사 중단을 요구하고 있다. 이들 중 일부는 지난 9월16일 본교 후문 시위를 시작으로, 시위 1회당 최소 약 50~100명의 인원이 모여 일주일 에 평균 2회 씩 시위를 하고 있다. △일부 지역 단체 “생존권 위협 뿐 아니라 환경오염까지 우려돼” 일부 지역사회 단체는 기숙사 신축을 반대하는 근거로 임대업자들의 생존권 위협을 들고 있다. 본교 기숙사 신축으로 인해 신촌 부근 자취방, 하숙방 등의 공실률이 늘어난다는 것이다. 또한 이들은 학내에 여러 편의시설이 들어서면 학생들의 외부 출입이 줄어들어 학교 앞 점포의 매출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주장한다. 연대·이대 기숙사건립대책위원회의 이재복 위원장은 지난 10월16일 라디오 프로그램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이화여대 정문 입구나 연세대 정문 입구 상권은 몇 년 전 부터 이미 죽어가고 있다”며 “이화여대 기숙사가 신축돼 학생들을 추가로 수용하면 학교 앞 임대업 공실이 더욱 늘어나고, 집값도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지역단체들은 기숙사 신축 반대의 또 다른 근거로 ‘환경오염’을 제시하고 있다. 자연경관보존위원회는 배포자료를 통해 비오톱 1등급 지역이었던 북아현동 일대의 수목이 기숙사 신축으로 훼손되면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약 1000t 가량 늘어날 위험이 있을뿐더러 잣나무, 청설모 등의 동·식물이 사라질 위험이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비오톱이란 특정 식물 및 동물이 모여 사는 생물 서식지를 일컫는 용어로, 비오톱 1등급 지역으로 분류되면 해당 지역 전체에 대한 절대적 보전이 요구된다. 그러나 본교 신축 기숙사 부지는 건축물 설립이 가능한 개별 비오톱 2등급으로 하향 조정된 곳이다. 2010년 서울시에 의해 본교 기숙사 신축 부지는 비오톱 개별 1등급으로 지정됐으나 서울시는 서울 소재 대학 생태현황 실태조사를 통해 등급과 실제 토지 현황 사이에 차이가 있다고 판단, 재조사를 실시했다. 이에 작년 5월 서울 소재 대학 내 토지의 비오톱 등급을 전면 재조정했고 이 과정에서 본교 신축 기숙사 부지도 재조정 된 것이다. 본교 기숙사 신축 현장 업무를 담당하는 재무처 시설팀 관계자는 “비오톱 등급 조정은 본교의 요청으로 이뤄진 것이 아닐 뿐더러 실제 본교는 작년 서울시도시계획위원회에서 배치, 환경 등의 사항을 4차례 심의 끝에야 승인 받았고 올해 7월 최종적으로 서대문구청에서 기숙사 건축을 허가를 받았다”고 말했다.△본교, “기숙사는 학생 주거권 보장 위함, 친환경 가치 최우선적으로 고려해” 본교는 학생들의 주거권을 보장을 위해 기숙사 신축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본교 기숙사 수용률(약 8.4%)은 서울 시내 대학 기숙사 수용률 평균인 약 18.3%(작년 기준)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그러나 신축 기숙사가 완공되면 기존 한우리집 기숙사 수용 능력인 약 1700명을 합쳐 약 4000명의 재학생이 기숙사에 거주할 수 있게 되면서 본교 기숙사 수용률이 약 20% 수준으로 높아진다. 본교 건축 신증축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재무처 시설팀 이종원 팀장은 “본교는 재학생 기숙사 수용률이 타 대학에 비해 낮아 많은 지방 학생들이 학교 외부에 거주하고 있다”며 “학교 측에서 기숙사를 완공하게 되면 학생들의 경제적 부담을 완화시키는 효과를 얻을 수 있을 뿐 아니라 학생들이 보다 안전한 공간에서 학습권을 영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재무처는 올해 5월 인허가 과정에서 「이화여자대학교 기숙사 신관 증축공사 환경보전방안검토서」(환경검토서)를 발간해 신축 기숙사가 환경적 측면에 미칠 영향을 사전에 예측, 분석했으며 서울시와 협의를 완료했다. 재무처 환경검토서에 따르면, 본교는 신축 기숙사 건설로 인해 일시적으로 동물의 거주 공간 침해, 수목훼손 등의 문제가 나타날 수 있음을 인정하지만 이에 대한 대책 마련 또한 철저하게 진행해왔다. 본교는 기숙사 건설로 훼손되는 수목에 관해서는 이식 가능한 수목 108그루를 산정해 공사 완료 이후 해당 녹지에 다시 이식할 예정이다. 또한 약 3만 주의 관목과 530주의 교목을 추가로 심어 훼손되는 녹지의 50% 이상을 복원하겠다는 계획이다. 재무처 시설팀 관계자는 “지속적인 현장관리를 통해 기숙사 신축이 환경에 무리가 가는 부분이 없는지 확인하고, 대안책을 고민하며 기숙사 신축이 환경에 미칠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숙사 신축 건을 둘러싼 본교와 지역 사회 단체의 갈등에 학생들은 당혹스럽다는 입장이다. 정문 앞에서 자취를 하는 장재연(수교·12)씨는 “학생들은 보통 학교 바깥에서 자취나 하숙을 하는 것보다 안전하고 접근성이 좋은 학교 안에 사는 것을 선호한다”며 “기숙사 신축을 반대하는 측에서도 학생들의 사정을 좀 더 고려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오성민(영문·13)씨 또한 “우리 학교 기숙사 문제가 매체 등에서 너무 자극적으로 다뤄지는 것 같아 안타깝다”며 “학교와 주민 간의 갈등이 빨리 해결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본지는 18년간 본교 캠퍼스 구석구석을 산책해온 전호웅(서울시 서대문구·64)씨와의 인터뷰를 바탕으로 본교 캠퍼스에서 걷기 좋은 산책길을 5구간으로 나눠 구성했다. 4월호에 따르면 규칙적인 걷기 운동은 심혈관 질환의 발병 위험성을 낮추므로, 간단히 걷는 것만으로도 신체 건강을 지켜낼 수
가을을 맞아 교내에서 전시회와 사진전 등 다채로운 문화행사가 열리고 있다. 본교 박물관은 2009년 가을특별전 ‘香:영원 그리고 향유’를 2010년 1월15일(금)까지 박물관 2층 기획전시관과 근현대전시관에서 전시하고 있다. 이번 전시회는 세 주제로 나눠 ‘영원’과 ‘향유’는 기획전시관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