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 주 | 이번 학기부터 새로운 디지털 코너가 매달 첫째 주 목요일 연재됩니다. 여러분의 동아리를 찾아가는 동아리 방문 박사, 줄여서 [동방 박사]입니다. 학보를 통해 여러분의 아늑한 동방과 동아리를 홍보해보세요. 학보 공식 인스타그램과 교내 커뮤니티 홍보글을 통해 신청하실 수 있습니다. 많은 신청 바랍니다.

 

8월20일 오후3시 경 광화문아트홀에서 리허설 중인 예율회 합주단원. 제45회 정기연주회는 관객 없이 진행됐다. 김영원 사진기자

중앙 클래식기타동아리 예율회는 1975년 만들어졌다. 학기 중에는 클래식 기타 레슨을 하고, 종강 전에는 살롱이라는 작은 연주회를 연다. 방학 중에는 정기 연주회를 진행한다. 동방에 클래식 기타 30대를 보유하고 있어, 부원들은 기타를 자유롭게 쓸 수 있다. 모집은 동아리 홍보 주간에 진행되며, 새내기부터 대학원생까지 폭넓은 신입 부원을 받고 있다.

인스타그램 @yeyul_ewha1975  / 유튜브

 

'예율회'에게 물었다

예율회 현수막 뒤에 선 강명주(중문·19)씨(왼쪽), 이근희(경영·19)씨. 이주연 사진기자

주로 어디서, 어떤 활동을 하나요

가능하면 동방에서 활동하지만, 지금은 코로나 4단계가 되어 모이지 못하고 있습니다. 또 동방에 합주 인원을 모두 수용하지 못하기 때문에 연습실을 빌려서 따로 연습하고 있습니다.

학기 중에는 신입 부원들에게 기타를 잡는 방법과 음을 내는 방법까지 기초부터 가르쳐줍니다. 방학 중에는 연주회를 같이 할 합주단원들을 모집해서 연습하면서 본격적으로 곡을 배우고 연주회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학생문화관 214호에서 강씨가 '사탕요정의 춤'을 연습하고 있다. 강씨는 악기를 기초부터 배우고 싶어서 예율회에 가입했다. 김지원 사진기자
학생문화관 214호에서 강씨가 '사탕요정의 춤'을 연습하고 있다. 강씨는 악기를 기초부터 배우고 싶어서 예율회에 가입했다. 김지원 사진기자

이번 정기 연주회 설명을 해주세요

예율회 제45회 정기 연주회의 주제는 '힐링'입니다. 오래 지속된 코로나 상황에 다들 지쳐가는 느낌이 드는 것 같습니다. 이번 연주회의 첫 번째 합주곡 ’푸른 도나우강’(The Blue Danube op.314)이 위로를 목적으로 작곡된 것처럼, 이번 연주회의 곡을 듣는 사람들이 힐링의 시간을 가졌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저희 연주회 영상은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연주회마다 공연했던 호두까기 인형의 곡이 제일 애정이 간다는 이씨 이주연 사진기자
연주회마다 공연했던 호두까기 인형의 곡이 제일 애정이 간다는 이씨 이주연 사진기자

코로나 이전과 비교했을 때 어떤 점이 달라졌나요

가장 큰 문제점은 거리 두기 때문에 인원을 나누느라 연습 시간이 많이 줄어든 것입니다. 그리고 원래 연주회를 준비하면 다 같이 2박 3일 합숙하면서 기타를 치는 엠씨(MC·Music Camp)가 있습니다. 그때 실력이 엄청 느는데 이번에 그렇게 못해서 아쉽습니다.

동아리 홍보 주간에도 교내 커뮤니티에 동아리 홍보 글 올리고 유튜브 링크 첨부하는 것 말고는 못 하고 있습니다.

 

무대 뒤에서 연주회 준비로 분주한 조연진(행정·19)씨 김나은 사진기자
무대 뒤에서 연주회 준비로 분주한 조연진(행정·19)씨 김나은 사진기자

저번 학기 제일 기억에 남는 활동 혹은 에피소드가 있나요

지난 학기 소연주회 '살롱'의 연습 기간에 생일이었던 친구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같이 연습하던 부원들이 급하게 기타로 생일 축하 노래 연주를 연습해서 문 열자마자 서프라이즈를 해줬던 기억이 납니다.

 

합주 리허설 무대에서 지휘하는 신세란(과교·19)씨 김영원 사진기자
합주 리허설 무대에서 지휘하는 신세란(과교·19)씨 김영원 사진기자

우리 동아리에서 제일 사랑스러운 부분을 자랑해주세요

연주회를 한 후, 연주회 펨플릿에 모든 부원에게 롤링 페이퍼를 써줍니다. 또 동아리방 칠판에 방명록도 쓰는데 이런 게 부원들을 끈끈하게 해주고 동아리에 애착도 생기게 합니다. 연주회 준비 기간에 마니또를 해서 서로 선물을 주고받는 문화도 귀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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