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 주 | 이번 학기부터 새로운 디지털 코너가 매달 첫째 주 목요일 연재됩니다. 여러분의 동아리를 찾아가는 동아리 방문 박사, 줄여서 [동방 박사]입니다. 학보를 통해 여러분의 아늑한 동방과 동아리를 홍보해보세요. 학보 공식 인스타그램과 교내 커뮤니티 홍보글을 통해 신청하실 수 있습니다. 많은 신청 바랍니다.
중앙 클래식기타동아리 예율회는 1975년 만들어졌다. 학기 중에는 클래식 기타 레슨을 하고, 종강 전에는 살롱이라는 작은 연주회를 연다. 방학 중에는 정기 연주회를 진행한다. 동방에 클래식 기타 30대를 보유하고 있어, 부원들은 기타를 자유롭게 쓸 수 있다. 모집은 동아리 홍보 주간에 진행되며, 새내기부터 대학원생까지 폭넓은 신입 부원을 받고 있다.
인스타그램 @yeyul_ewha1975 / 유튜브
'예율회'에게 물었다
주로 어디서, 어떤 활동을 하나요
가능하면 동방에서 활동하지만, 지금은 코로나 4단계가 되어 모이지 못하고 있습니다. 또 동방에 합주 인원을 모두 수용하지 못하기 때문에 연습실을 빌려서 따로 연습하고 있습니다.
학기 중에는 신입 부원들에게 기타를 잡는 방법과 음을 내는 방법까지 기초부터 가르쳐줍니다. 방학 중에는 연주회를 같이 할 합주단원들을 모집해서 연습하면서 본격적으로 곡을 배우고 연주회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번 정기 연주회 설명을 해주세요
예율회 제45회 정기 연주회의 주제는 '힐링'입니다. 오래 지속된 코로나 상황에 다들 지쳐가는 느낌이 드는 것 같습니다. 이번 연주회의 첫 번째 합주곡 ’푸른 도나우강’(The Blue Danube op.314)이 위로를 목적으로 작곡된 것처럼, 이번 연주회의 곡을 듣는 사람들이 힐링의 시간을 가졌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저희 연주회 영상은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코로나 이전과 비교했을 때 어떤 점이 달라졌나요
가장 큰 문제점은 거리 두기 때문에 인원을 나누느라 연습 시간이 많이 줄어든 것입니다. 그리고 원래 연주회를 준비하면 다 같이 2박 3일 합숙하면서 기타를 치는 엠씨(MC·Music Camp)가 있습니다. 그때 실력이 엄청 느는데 이번에 그렇게 못해서 아쉽습니다.
동아리 홍보 주간에도 교내 커뮤니티에 동아리 홍보 글 올리고 유튜브 링크 첨부하는 것 말고는 못 하고 있습니다.
저번 학기 제일 기억에 남는 활동 혹은 에피소드가 있나요
지난 학기 소연주회 '살롱'의 연습 기간에 생일이었던 친구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같이 연습하던 부원들이 급하게 기타로 생일 축하 노래 연주를 연습해서 문 열자마자 서프라이즈를 해줬던 기억이 납니다.
우리 동아리에서 제일 사랑스러운 부분을 자랑해주세요
연주회를 한 후, 연주회 펨플릿에 모든 부원에게 롤링 페이퍼를 써줍니다. 또 동아리방 칠판에 방명록도 쓰는데 이런 게 부원들을 끈끈하게 해주고 동아리에 애착도 생기게 합니다. 연주회 준비 기간에 마니또를 해서 서로 선물을 주고받는 문화도 귀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