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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후보자 인터뷰 ③
2017년 05월 22일 (월) 정리=강희조 기자 heejo129@ewhain.net
   
 
  ▲ 김성진 교수 사진=선모은 기자 monsikk@ewhain.net  
 

  기호5 김성진 교수

  -본교에 재직하는 동안 맡았던 의미 있었던 일 혹은 본교에 기여했던 바는 어떤 것이 있는가

  27년 동안 7명의 총장을 거치며 새로운 생각과 장기적인 비전을 가지고 학과나 대학을 위한 새로운 계획을 제안해 왔다. 

  1990년 본교에 부임해 화학과 학과장, 학부장, 교학부장, BK사업단장을 맡아왔고, 2010년부터 4년간 자연과학대학 학장을 역임하는 등 교수들과 학교를 위해 일할 수 있는 많은 기회를 얻었다. 

  내가 맡았던 일들 중 가장 의미 있었던 일은 나노과학부가 BK 사업단에 선정된 일이다. 2006년은 대학원 학생들의 장학금을 지원하는 BK사업단(나노과학부사업단, 7년)에 선정돼 20명으로 시작한 대학원생들이 현재 120명이 됐다. 현재는 후속 BK+21사업(화학?나노과학부 사업단, 7년)을 진행 중이다. 

  -이화가 나아가야 할 방향과 그를 위한 구체적 공약은 무엇인가

  이화가 앞으로 나아가야 할 비전은 ‘지성이 숨 쉬는 대학’이라고 생각한다. 학내 구성원들이 함께 힘을 모아 변화에 대한 두려움을 떨치고 창의적이고 열린 사고를 키워 이화의 자랑스러운 전통 위에 ‘지성이 숨 쉬는 대학’으로 발전해나가야 한다. 

  이를 위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응할 창의적인 사고와 공감 능력을 갖춘 미래인재를 육성하는 전략을 세우겠다. 학생 한 사람 한 사람이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학사와 장학업무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

  또한, 국내외 급변하는 정치·경제적인 환경에서도 굳건히 새로운 가치의 창출과 발전을 지속할 수 있는 이화의 장기 전략과 역량을 갖출 것이다. 단기적인 실적에만 급급해 장기적인 학교의 발전을 저해할 수 있는 외부 대학평가 등은 장기 비전과 전략으로 대응하겠다. 

  -본교의 가장 시급한 현안은 무엇이며, 그것에 대한 해결책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최근 미래라이프대 사태의 상처를 치유하고, 실추된 자부심과 명예를 회복하는 것이다. 해결책으로는 이화의 최우선 가치와 비전을 공유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한 전략을 세우는 과정에서 학내 모든 구성원의 대표기구들이 함께 의논하고 소통하는 기구를 정착시키고 활성화시키는 것이다. 

  대학의 핵심가치인 다양성을 인정하고 권위주의 및 밀실 행정을 탈피하고 BOTTOM UP 방식에 의한 합리적 의사결정 구조를 구축하겠다. 특히 학생들과의 소통을 위해 공청회를 운영하고 채플 시간을 이용해 총장이 직접 학교정책을 설명하는 기회를 마련하겠다. 

  -정유라 부정입학으로 손상된 본교의 대외 이미지를 어떻게 회복할 것인가

  새로운 이미지와 위상 제고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도덕적인 지성공동체로서의 대학문화를 재정립해야 한다. 입시나 학사관리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이를 지속해서 점검하고, 문제점이 있다면 보완하기 위한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이다.

  이를 위해, 이화의 모든 구성원들이 참여하는 의사소통 기구를 정착시키고 활성화해 다른 대학들에도 귀감이 될 수 있는 민주적인 대학운영체제를 구축하는 방안을 연구할 것이다. 이런 이화의 노력이 단시일 내에 인정받기는 어렵겠지만, 학내 모든 구성원들이 함께 최선을 다한다면 이화의 아름다운 전통과 가치는 미래에 더욱 빛날 수 있으리라 믿는다.

  -16대 총장이 된다면, 소통과 화합을 이뤄내기 위한 계획은 무엇인가 

  학내구성원들의 학교에 대한 열정이 살아나도록 자주 만나 갈등을 봉합해 나갈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학교 구성원들이 총장을 쉽게 만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내가 총장이 된다면 학내 곳곳을 자주 방문해 많은 사람과 대화할 기회를 만들 것이다.

  장기적으로는 학교법인 이화학당 이사회를 포함한 학내 구성원들 간의 견제와 협조가 조화로운 균형을 이룰 수 있도록, 상호 존중이 가능한 거버넌스를 구성원의 대표기구들과 의논해 구축할 것이다. 또한 학생, 직원, 교수 등 누구나 처장이나 총장에게 민원을 제기할 수 있는 인터넷 핫라인을 구축하고 총장과 직접 의견을 나누는 시간을 정례화 하겠다.

  -본교 총장이 갖춰야 할 가장 중요한 덕목과 총장후보 입후보자로서 자신만의 장점은 무엇인가

  이화의 총장으로서 갖춰야 할 가장 중요한 덕목은 ‘예(禮)’를 아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는 이화의 근본 가치인 기독교 정신을 실천하는 데도 중요한 덕목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한 사람의 독단적 결정으로는 최선의 방안을 마련하지 못한다는 생각에 언제나 내 부족함을 채워 줄 분들에게 겸허한 마음으로 도움을 청했다. 또한 나는 학교의 소모적 행정에 가장 항의를 많이 한 교수로도 알려져 있다. 만일 총장직을 맡게 된다면 어떤 사안이든 최선책을 찾기 위해 이화 구성원의 의사와 경험을 존중해 모든 역량을 모을 것이다. 

  나는 일의 우선순위를 파악하고, 충분한 의견소통과 과학적 가상실험을 통해 일을 추진하는 주도면밀한 능력이 있다. 또한, 실행 과정에서 예상치 못한 일이 발생할 때 대처할 수 있는 유연성도 겸비하고 있다고 자부한다. 이런 덕목은 리더가 갖춰야 할 중요한 덕목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 최원자 교수 사진=선모은 기자 monsikk@ewhain.net  
 

  기호6 최원자 교수

  -본교에 재직하는 동안 맡았던 의미 있었던 일 혹은 본교에 기여했던 바는 어떤 것이 있는가

  미래라이프대(미래대) 사태가 일어나기 전까지는 교수의 본분이라고 생각한 연구에 매진했다. 2007년 당시 최고의 연구비를 자랑하는 미래유망파이오니아 사업에 도전해 총 57억의 연구비를 수주하고, 대통령 직속 녹색성장위원회에 위원으로 활약도 했다. 

  하지만 지난 여름, 미래대 사태를 맞아 평범했던 이런 삶은 180도 바뀌었다. 교수협의회(교협) 진상조사위원회에서 학생의 제보를 받아 입학 비리와 학사 비리 조사를 하는 과정에서 학내 구성원들의 눈물을 봤다. 학교가 이들을 보호하지 못하고 상처만을 주고 있었다는 사실에 가슴이 아팠다. 

  일련의 사태를 겪으며 다시는 이화의 역사에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아야 한다는 마음과, 상처받은 학생들을 치유하고 구성원들 간의 신뢰를 회복하고자 하는 의지로 총장 선거에 출마하게 됐다.

  -이화가 나아가야 할 방향과 그를 위한 구체적 공약은 무엇인가

  이화는 약한 자, 소외 계층인 여성에게 폐쇄된 문을 열어줌으로써 여성을 위한 사명감을 한국에 심었다. 하지만 작년과 재작년, 그 가치가 지켜졌는지는 의문이다. 학생들을 통해 되찾은 이화의 정신을 진선미의 비전인 ‘사회 기여를 통한 이화의 미래 사명 실천’으로 되찾아나갈 것이다.

  진은 소통과 투명의 대학 행정의 선진화, 선은 자율적인 공동체의 내실화로 교육, 연구, 행정의 다짐을, 미는 기독교적 정의에 입각한 봉사로 대한민국에 이화여대가 꼭 존재해야 하는 가치를 만들고자 한다. 

  -본교의 가장 시급한 현안은 무엇이며, 그것에 대한 해결책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학내 구성원의 의견 수렴 시스템을 구축해 거버넌스의 선진화를 이루는 것이다. 이를 위해 ‘대학 행정과 이사회의 새 시대에 맞는 선진화 및 혁신’을 목표로 설정하고 세부적인 세 가지 방향을 제안했다. 

  첫째, 거버넌스 TF 구성으로 논의의 마당과 구성원(교평, 노조, 총학)을 통한 의견 수렴의 장을 마련할 것이다. 둘째, 이사회를 확대·개편할 것이다. 이사 선출방식을 투명하게 하고 구성원 참여를 확대하겠다. 셋째, 교수들에 의해 선출 혹은 인준된 학장 체제로 공동체의 민주적 질서를 확립할 것이다. 이를 통해 단과대학의 자립성, 자율성, 전문성 및 특수성을 보장할 수 있는 대학 자체 평가 시스템을 구축할 것이다. 

  -정유라 부정입학으로 손상된 본교의 대외 이미지를 어떻게 회복할 것인가

  이화의 비전인 “사회 기여를 통한 이화의 미래 사명 실천”으로 그 문제를 같이 아파하고 해결해나가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본교는 김활란 선생님의 친일 행적과 동상 건으로 사회적 논란거리를 제공한 바 있다. 동창과의 토론에서 대답했듯이, 그분의 공뿐만 아니라 과(過)도 분명히 기록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한다. 

  또 그분의 잘못을 후배들은 사회 배려자에 대한 헌신의 마음으로 갚아야 한다 생각하며 이에 기독교적 정의에 입각해 사회배려자의 입학?장학금의 기회 확장을 제안했다. 이화가 솔선수범해 사회적 약자를 위한 정책을 실행하고 사회봉사를 실천할 때 진정으로 사회 정의에 기여하고 나아가 이화의 명예가 회복될 것이다.

  -16대 총장이 된다면, 소통과 화합을 이뤄내기 위한 계획은 무엇인가 

  핵심공약 중 하나였던 <이화백서>는 철회했다. <이화백서>는 미래대 사태에서의 학생들의 역할을 이화 역사에 남기기 위한 순수한 의도였음을 분명히 밝힌다. 이화백서는 학생들이 중심이 되는 프로젝트인 만큼 학생들의 마음이 열려야 가능하다는 것을 인정한다. 학생들과의 신중한 의논 없이 공약을 제시해 상처를 건드린 것에 대해 진심으로 가슴 아프게 생각한다. 

  대신 학생과 교수가 화합할 수 있는 이화 한 마당 자리를 마련할 것이다. ECC 이삼봉홀 등의 공간에서 우리 학생들의 아픈 말을 듣겠다. 그 자리에서 학생은 교수에게, 교수는 학생에게 품었던 섭섭함을 털고, 한 공동체로 거듭나길 바라는 마음이다. 

  더불어 학생들을 위한 전문적이고 융합적인 상담치료를 지원해 상처를 치유하고 이화의 자긍심을 회복해 이화공동체 회복의 첫걸음을 뗄 것이다.

  -본교 총장이 갖춰야 할 가장 중요한 덕목과 총장후보 입후보자로서 자신만의 장점은 무엇인가

  차기 총장은 모두의 목소리를 듣는 열린 귀와 따뜻한 마음, 그리고 높은 수준의 도덕성과 실천역량이 필요할 것이다.

  이번 미래대 사태 때 나는 실명으로 교협 자유게시판에 최경희 전(前) 총장의 행동을 비판하는 글을 올렸으며 작년 9월 열렸던 학생-교수 간담회에서 몸을 사리지 않고 명확하게 최 전 총장의 경찰 투입을 비판했다. 또한 교협 진상조사위원회로 입학비리, 학사비리를 조사했다. 나는 아닌 것을 아니라 말하는 용기를 가졌다 생각한다. 이런 일련의 활동들이 내가 이토록 중요한 시기에 총장으로서 이화를 이끌어 나가야 할 역량을 갖춘 사람임을 증명해 준다고 생각한다. 

  내가 총장이 된다면 항상 학생들과 같이하는 따뜻한 총장이 될 것을 약속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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