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 바람이 유난히 매서웠던 13일(수) 여의도 시민공원 일대는 전국농민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상경한 농민들과 이들을 싣고 온 관광버스로 발디딜 틈이 없었다. “아유 죽겄제라. 모종값이랑 비료값은 오르는데 농산물은 싸고…. 지금도 농사져 자식새끼들 학비 대려면 뼈 빠지는데 쌀 수입하면 우린 다 죽으란 소리제.” 전라남도 함평에서 올라온 박얼계(72)씨의 이야기
초등학교 아이들의 그림을 살펴보면 그림 속 사람들의 얼굴은 모두 한 가지 색이다. 색을 선택할 여지가 없이 한국 크레파스나 수채물감에는 얼굴을 칠할만한 색이라곤 ‘살색’이라 명명된 색 하나뿐이다. 그러나 길거리를 지나가 보면 우리가 흔히 봐왔던 살구빛이 아닌 까무잡잡한 피부색을 가진 사람들이 있다. 이런 사람들은 산업연수생제도라는 족쇄 아래 손발이 묶인 채
민주언론운동시민연합·조선일보반대시민연합·조선일보 없는 아름다운 세상을 만드는 시민들의 모임 등 조선일보 규탄 전국대회 추진위원회는 17(일) 오후12시∼2시 서울역 광장에서 ‘평화의 적·공공의 적, 조선일보 규탄 전국대회’를 갖는다.(문의:969-0226/392-0181)
평화여성회는 여성의 힘으로 이 땅의 평화를 만들어 나가기 위해 함께 일할 자원활동가를 모집한다. 자원활동가는 평화여성회 사이트 기자 활동·영문번역작업·캠패인 기획 및 참여 등의 일을 하게 된다.(문의:2275-4860~1)
민간인학살 진상규명전국사회단체협의회는 오는 7일(목) 오후2시 여의도 국민은행 앞에서 민간인학살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는 결의대회를 갖는다. 이날 결의대회는 1부 길놀이에 이어, 2부 결의대회에서는 지난 8월29일부터 매주 목요일 서울역광장에서 진행해온 민간인학살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는 목요캠페인의 경과 보고 및 국회와 대통령 후보에게 보내는 결의문 낭독 등
난민을 보호하고 지원하는 유엔 산하기구인 UNHCR(UN Refugee Angency) 서울사무소는 ‘희망·평화·나눔’이라는 메세지를 전달하고자 지난 8일(화) 오후8시~10시 호암아트홀에서 아프간 난민을 위한 음악회 및 사진전을 열었다. 세계 곳곳에 흩어져 있는 난민들의 비참한 실상을 알리는 사진들이 호암아트홀 로비에 진열됐으며 음악회는 8시부터 열렸다.
1970년 11월13일 평화시장 앞 길거리에서 인간 이하의 가혹한 노동환경을 죽음으로 고발한 스물 둘 청년노동자 전태일 열사를 기억하는가? 그로부터 32년이 지난 2002년 9월6일 오전8시30분, 노점상에 대한 서울시의 차가운 외면은 결국 또 한 명의 전태일을 낳고 말았다. 제 2의 전태일은 다름아닌 청계 3가에서 공구를 팔던 노점상인 박봉규(63)씨다.
무더운 여름 뜨거운 햇빛과 갑자기 쏟아지는 소낙비. 피할 곳 없는 사람들에게 나무 그늘만큼 소중한 것이 또 있을까? 아무 것도 하지 않는 듯 묵묵히 서있는 나무는 그러나 그 그늘을 만들기 위해 무수한 세월 거센 비바람을 견디며 끈질기게 생존해 왔다. 사람들이 알아주든 알아주지 않든.이런 ‘나무 그늘’같은 사람이 되고 싶다는 가수 홍순관씨. 그가 사회문제를
“당신은 어느 학교를 다니십니까?” 우리가 누군가를 처음 만날 때 빼놓지 않고 묻는 질문이다. ‘누구는 어느 대학 출신이다’라는 명제는 어느새 그 사람을 판단하는 잣대가 되버렸다. 같은 학교 출신끼리 배타적인 파벌을 형성하고 독점적인 이익을 추구하는 집단이 학벌이다. 한국의 학벌사회에 대해 전교조 참교육연구소 한만중 사무국장은 “한국의 학벌주의는 우리 사회
84년 4월 2일, 강원도에서 근무하던 허원근 일병이 첫 휴가를 앞두고 총 3발을 맞은 채 시신으로 발견됐다. 군 당국은 당시 그의 죽음을 자살로 발표했지만 결과를 수용할 수 없었던 가족들은 그의 죽음의 진상을 규명하려는 노력을 계속해 왔다. 그 결과 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가 마침내 지난 8월 20일 그의 죽음을 술취한 상사의 총기 발사에 의한 타살이라고 발표
‘장애인은 이동하고 싶다’ 장애인 이동권 보장을 위한 단식투쟁이 한창 진행중인 국가인권위원회 11층. 그곳엔 28일 째 단식 중인 장애인이동권연대 박경석 대표와 장애인실업자종합지원센터 최재호씨, 민중가수 Z.E.N 신윤철 대표가 무기한 단식농성을 하고 있다.단식까지 불사할 정도로 이들을 분노케 한 사건은 지난 5월19일로 거슬러 올라간다. 전동 스쿠터를 타
지난 7월11일 수원지방법원은 소리바다를 상대로 한국음반산업협회(음반협)가 낸 음반복제 등 금지 가처분 신청을 저작권 침해의 우려가 있다는 이유로 받아들였다. 이 때문에 약800만명의 소리바다 회원들이 음악파일을 제공받는 데 불편함을 겪었다. 저작권법 위반방조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소리바다 사이트 운영자 양일환·정환 형제는 기존의 서버를 폐쇄하고 새로운 p
신문지·다 쓴 노트·이면지.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이런 폐지를 무심코 일반 쓰레기통에 버리지 않으세요? 폐지를 재활용하면 1톤당 대기오염 74%, 수질오염 35%, 공업용수 58%의 오염물질 배출을 줄일 수 있고, 30년생 나무 17그루·전기 4,200㎾·물 28톤·쓰레기 매립지 1.7㎡의 자원을 절약할 수 있습니다.지금까지 우리 학교는 청소 아주머니
사건번호 02527 이영희 변호사 삶의 시간 재판 중판사: 변호사, ‘학생시절’ 원고 변론하세요.변호사: 어렸을 때 아버님께서 “너는 법관이 돼야 한다”며 신문에 난 여성법관 임용기사를 스크랩해 가져다 주셨죠. 딸 다섯 중 세명이 법대를 갈 정도로 영향력이 컸어요. 검사: 대학엔 여러 과가 있을텐데 아버지의 바람대로 갔음에도 흔들리지 않았다 말할 수 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