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6대 총학생회 선거에서 스타트 선거운동본부가 약 48.5%의 지지율로 당선됐다. 출처=이대학보DB
제56대 총학생회 선거에서 스타트 선거운동본부가 약 48.5%의 지지율로 당선됐다. 출처=이대학보DB

제56대 총학생회(총학) 선거에서 ‘스타트’ 선거운동본부(선본)가 약 48.5%의 지지율로 당선됐다. 스타트 선본은 7946표 중 3857표를 얻어 ‘초록 바람’ 선본을 1257표 차로 앞섰고, 초록 바람의 지지율은 32.7%에 그쳤다. 무효표 비율은 18.3%였다. 이번 선거는 14일 ‘한페이지’ 선본의 사퇴 공고 이후 스타트와 초록 바람 두 선본의 경선구도로 진행됐다.

21일~22일 진행된 이번 선거는 선거인 수 1만3888명 중 7946명이 투표해 약 57.2%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5년간 진행된 총학 선거 중 최고 투표율을 기록한 제51대 총학 선거 투표율 약 62.4% 대비 5.2%포인트 낮았고, 가장 최근 치러진 총학 선거인 제53대 총학 선거 투표율 약 51.9%보다는 5.3%포인트 높았다.

14개의 단과대학(단대) 및 호크마교양대학(호크마대) 중 가장 높은 투표율을 보인 곳은 82.9%의 투표율을 기록한 인공지능대학(인지대)이었다. 인지대를 이어 ▲사범대학(사범대)(71.3%)▲조형예술대학(67.4%)▲약학대학(67.0%) 순으로 투표율이 높았다.

반면 음악대학(음대)은 46.0%의 투표율을 보이며 저조한 참여를 보였다. ▲신산업융합대학(신융대)(48.9%)▲의과대학(의대)(예)(49.0%)▲인문과학대학(49.3%)도 50% 미만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스타트 선본은 사범대와 음대를 제외한 12개 단대와 호크마대에서 초록 바람 선본보다 높은 지지율을 얻었다. 인지대에서는 64.7%의 표를 얻어 초록 바람 선본 득표율(22.1%)의 3배 가까이 되는 득표율을 기록했다. 스타트 선본의 득표율은 ▲자연과학대학▲엘텍공과대학▲신융대▲의대(예)에서도 초록 바람 선본의 두 배를 넘었다.

이번 선거는 22일 오후4시 기준 투표율 52.9%로 개표가 확정됐다. 개표는 22일 오후8시~11시15분경까지 학생문화관 3층 다목적실에서 진행됐다. 각 선본 정후보와 부후보, 선거운동원 6명이 참석한 가운데 중앙선거관리위원 15명이 개표를 진행했다.

개표 직후, 스타트 선본 박서림 정후보는 “이화인분들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후회 남지 않는 내년이 되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반지민 부후보는 “3년 만에 비상대책위원회 체제에서 벗어난 총학 건설에 학생들의 기대가 높은 것을 알고 있다”며 “선거 유세 기간 동안 1만5000명의 학생들과 호흡해 온 것이 무색하지 않게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기사 내 모든 백분율은 소수점 둘째 자리에서 반올림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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