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본교 학부 재학생이 꼽은 최우선 개선 과제는 ‘대외 평판 및 이미지 개선’인 것으로 나타났다. 

학생처 학생지원팀(학생지원팀)은 2021년 11월8일~26일 재학생 만족도 조사를 실시했으며 학부생 1864명, 대학원생 588명이 이에 참여했다. 학부생 대상으로는 ▲교육과정 ▲강의실 ▲복지시설 ▲학생지원 ▲도서관 ▲학생 자치활동 ▲진로 지원 ▲정보화 ▲대외 평판 및 이미지 ▲대학 소속감 등 10가지 부문에 대한 만족도를 조사했다.

 

종합 만족도 지수 꾸준히 상승세…만족도 가장 높은 부문은 ‘대학 소속감’

2021년 학부 재학생 종합 만족도는 100점 만점에 79.39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대비 1.29점 상승한 점수다. 

2019년까지만 해도 60점대에 머물렀던 종합 만족도 지수는 2020년 78.10점으로 급증해 2021년까지도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학생지원팀은 이에 대해 “코로나19로 인한 등교 제약으로 불만족스러운 학교생활을 체감할 기회가 감소한 점”을 요인으로 꼽았다. 이어 “수강 인원 제한을 완화하는 등의 안정적인 학사운영과 재학생들의 높은 대학 소속감 역시 상승세에 기여했다”고 재학생 만족도 조사 결과 보고서를 통해 밝혔다.

실제로 ‘대학 소속감’ 부문에 대한 만족도는 85.75점으로 전 부문 중 가장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특히 해당 부문의 세부 항목인 ‘학교 우수성 공감도’에 대한 만족도는 90.99점으로, 전 항목 중 최고점이다. ‘대학 추천 의향’ 항목 역시 89.91점으로 전체 2위에 올랐다. 해당 부문은 중요도와 만족도가 모두 높아 상대적 강점 영역으로 자리매김했다.

‘대학 소속감’ 다음으로 만족도가 높게 나타난 부문은 ‘도서관’(84.96점)과 ‘정보화’(78.93점)다. ‘도서관’ 부문의 경우 ‘열람실 시설’, ‘다양한 자료’, ‘최신 자료’, ‘자료검색 용이성’ 등 모든 세부 항목에 대한 만족도가 전년 대비 상승했다. 해당 부문은 2017년부터 매해 높은 만족도를 기록 중이다.

‘정보화’ 부문 역시 대부분의 세부 항목에 대한 만족도가 전년 대비 상승했는데, 특히 ‘이화앱’에 대한 만족도가 전년 대비 8.60점 상승하며 개선세를 보였다. 반면 ‘교내 인터넷망(Wi-Fi)’에 대한 만족도는 전년 대비 1.02점 하락했다. 해당 항목은 중요도 대비 만족도가 낮아 최우선 개선 영역으로 분류됐다. 

 

‘대외 평판 및 이미지’, 만족도 높아졌으나 여전히 숙제

한편 ‘대외 평판 및 이미지’ 부문의 만족도는 68.93점에서 75.34점으로, 전년 대비 만족도가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음에도 최우선 개선 영역으로 도출됐다. 해당 부문 내 ‘우수한 인재 육성 대학’, ‘비전, 발전 가능성’ 항목에 대한 만족도는 각각 88.52점, 87.80점으로 높았지만 ‘홍보 활동 다양성’, ‘대외적 이미지’ 항목에 대한 만족도가 각각 70.28점, 71.85점을 기록하며 만족도 평균이 낮아졌기 때문이다. 

‘대외 평판 및 이미지’ 개선이 시급하다는 의견은 만족도 조사 진행 시 수집한 학생들의 건의 사항에서도 두드러졌다. ‘학교 대외  이미지 개선’, ‘이화그린 내실화’ 관련 건의 사항은 전체 건의 사항 중 약 39%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부가적으로 진행한 학생 서비스 만족도 조사에서도 53.7%의 학생들이 ‘학교 측의 대응이 부족하다’고 응답했다.

이와 더불어 ‘교육과정’ 부문도 2년 연속 최우선 개선 영역으로 꼽혔다. 학생들이 가장 불만족한 세부 항목은 ‘전공 개설/운영 다양성’(63.24점)과 ‘원활한 수강 신청’(64.87점)이다. ‘전공 교육과정 학생 의견 수렴도’ 항목 역시 69.14점으로 낮은 만족도를 기록했다. 

이외에도 ▲학생 수 대비 강의실 수 ▲기자재 및 냉난방 시설 ▲학생 활동 공간 ▲다양한 장학제도 ▲신속/정확 민원 업무처리 ▲합리적인 장학금 지급 기준 ▲행정 서비스 편리성 ▲총학생회(비상대책위원회) ▲기업 현장 실습 기회 제공 ▲창업 준비 및 사업 시작 기회 제공 ▲창업 관련 강좌 및 실습 과목 제공 항목이 최우선 개선 영역으로 분류됐다. 

 

학교 측, 최우선 개선 영역에 대한 구체적 개선 방안 마련

학생지원팀은 최우선 개선 영역으로 꼽힌 ‘대외 평판 및 이미지’, ‘교육과정’ 부문에 대한 구체적 개선 방안을 제시했다. ‘대외 평판 및 이미지’ 부문과 관련해 “대학 차원 허위사실 및 악플 대응 TF(Task Force)를 운영하고 대응 사례 및 성과를 홍보하겠다”며 “예비 입학생 및 학부모, 진학지도 교수 등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대학 홍보도 실시해 외부 평판을 관리하겠다”고 전했다. 

‘교육과정’ 부문에 대해서는 “전공 교과목을 다양화하고 산업체 현직자 및 외부 초청 강의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전공 필수 과목의 학년별 주전공 및 복수전공 인원에 대한 규모를 파악하고 수요를 예측해 과목별 인원 증대 및 조절을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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