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롭게 오픈된 헤이영캠퍼스 앱 화면의 모습. 이승현 사진기자
새롭게 오픈된 헤이영캠퍼스 앱 화면의 모습. 이승현 사진기자

2월28일 오후6시부터 기존 모바일 학생 지원 시스템(이화앱) 이용이 중단되고 ‘헤이영캠퍼스’ 애플리케이션(앱)으로 대체됐다. 정보통신처 정보인프라팀은 2021년부터 사용된 이화앱을 헤이영캠퍼스 앱을 기반으로 기능을 개선했다. 따라서, 우리대학 재학생들은 모두 헤이영캠퍼스를 사용하게 됐다. 헤이영캠퍼스 앱은 기존 이화앱, 이화포털정보시스템(eportal.ewha.ac.kr)과 비슷한 모습으로 제작됐다. 재학생들이 기존 모바일 앱을 통해 이용할 수 있었던 이화앱 기능에 커뮤니티 등 더 많은 기능이 추가됐다.

또한, 총무처 총무팀은 18일 채플을 시작으로 모바일 신분증을 이용한 건물 출입을 점차 도입할 계획이다. 기존에 이화앱과 별도로 분리돼 있던 좌석 배정 앱의 기능도 헤이영캠퍼스 앱에서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정보통신처 정보인프라팀은 “학생들이 원하는 기능을 추가로 요청하면 반영하는 것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헤이영캠퍼스가 타대에게는 기본 제공하는 전자출결 기능에 대해서는, “현재 우리대학 사이버캠퍼스에서 운영하는 기능이 있으므로 당장 시행할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또한 이화앱에서 지원되던 학과별, 단대별 공지는 헤이영캠퍼스 앱에서 지원되지 않으며 전체 공지로만 확인이 가능하다.

 

이화앱 업그레이드, 갑자기 결정되진 않았다

헤이영캠퍼스는 신한은행과 업무 협약을 맺고 기획된 교육혁신 플랫폼 구축 사업 중 하나로 이뤄졌다. 정보통신처 정보인프라팀 진윤경 팀장은 “신한은행과 협업을 통해 현재의 예산으로도 학생들에게 더 윤택한 기능을 제공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또한, 이화앱에서 오류가 있던 알림 기능을 비롯한 시스템을 개선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헤이영캠퍼스 앱 변경 공지는 헤이영캠퍼스 개시 전날인 2월27일에 공지됐다. 공지가 늦어진 이유에 대해서 정보통신처 정보인프라팀은 “신입생 입학 전까지 빨리 오픈하려 했으나 신한 측과 요구사항과 합의점을 계속 주고받으며 제작하고, 이후 문제가 있는지 확인하다보니 늦어졌다”며 “원래 급하게 공지할 계획은 아니었다”고 말했다. 앱을 만드는 데에는 원래 더 오래 걸리지만 혼선을 막기 위해 신입생의 입학 시기에 맞춰 오픈하고자 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걱정도 놓을 수 없는 학생들

명세림(경영∙21)씨는 “신한은행 앱 산하에 있어서 그런지 벌써부터 첫 화면에 들어가자마자 광고가 뜬다”며 “학교 앱으로 이용하기에는 좀 불편한 것 같다”고 말했다. 학교 앱이 상업적으로 쓰일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 정보통신처 정보인프라팀은 “상업적 기능이 아예 없을 순 없지만 최대한 없도록 신한은행과 협의 중이며, 현재 상업적 기능이 이벤트만 있듯 앞으로도 (상업적 기능은) 많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개인정보가 이전돼 보안이 위험한 게 아니냐는 우려에 대해 정보통신처 정보인프라팀은 “신한은행 측에서 관리할 수 있는 정보는 학생증 가입 시 입력했던 기본 정보일 뿐이며, 앱에서 직접 관리하는 커뮤니티 정도만 추가된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보안은 신한 측에서 책임지겠다고 했으며, 금융기관이기에 오히려 학교 기관보다 보안의 강도는 더 높으니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이대학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