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재개발원 '금융인이 되는 길' 대신자산운용 최준영 팀장 특강

24일 ECC B144호에서 인재개발원의 ‘금융인이 되는 길’ 특강이 열렸다. 사진은 대신자산운용 입사 기준을 설명하는 최준영 팀장의 모습. 황보현 기자 bohyunhwang@ewhain.net
24일 ECC B144호에서 인재개발원의 ‘금융인이 되는 길’ 특강이 열렸다. 사진은 대신자산운용 입사 기준을 설명하는 최준영 팀장의 모습. 황보현 기자 bohyunhwang@ewhain.net

우수한 직원 복지와 높은 수준의 연봉으로 취업준비생들의 선망을 받는 업계가 있다. 바로 금융권이다. 그중에서도 주식과 채권을 관리하는 금융자산운용사, 일명 펀드매니저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금융자산운용사의 길을 걷고 싶은 이화인을 위해 대신자산운용 패시브솔루션본부의 최준영 팀장이 길잡이가 돼 여러 비법을 전수했다. 최 팀장이 진행한 특강은 인재개발원 시리즈 특강 ‘금융인이 되는 길’의 일환으로, 24일 오후5시 ECC B144호에서 열렸다.

최 팀장은 대신자산운용 패시브솔루션본부의 팀장으로서 패시브 펀드를 운용하는 업무를 맡고 있다. 그는 실무 경험을 기반으로 금융권 취업 비결을 전수했다.

최 팀장은 특히 채용을 진행한 경험을 바탕으로 “최근 상경계열뿐 아니라 프로그래밍이나 데이터 분석을 할 줄 아는 이공계 친구들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고 전했다. 이에 금융 분야 비전공자의 금융권 취업 방법에 대해 “먼저 증권사 공채를 통해 경력을 쌓아 원하는 직장으로 옮기거나, 금융공학 관련 대학원에 진학하는 방법이 있다”고 조언했다.

그는 데이터분석 프로그램인 파이썬(Python)과 R을 다룰 줄 안다면 본인의 역량을 강조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엑셀을 기반으로 실무가 이뤄지지만, 엑셀만 잘하는 것은 경쟁력이 없다는 의미다. 또한 “데이터 처리와 프로그래밍 실력을 시각화하라”며 “본인이 데이터 처리나 프로그래밍을 하면서 나온 차트와 같은 결과물을 자기소개서 뒤에 반 페이지 분량으로 4개 정도 보여주는 것을 추천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금융권 종사 경력 약 10년 차 전문가지만 여전히 경제 뉴스를 듣고 금융권 흐름을 예측하는 연습을 한다. “어떤 기업과 관련한 긍정적이거나 부정적인 뉴스를 들으면, 그 뉴스가 기업의 주가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생각해보게 돼요. 구체적으로 시기를 나눠서, 일주일 뒤나 한 달 뒤는 어떨지 예측한 후에 정말 맞혔는지 확인하곤 하죠.”

이 밖에도, 그는 자기소개서 작성과 면접 요령을 설명하며 “자기소개서의 특기와 취미란도 전략적으로 활용해 본인의 프로그래밍 능력을 어필하라”고 조언했다.

강연을 들은 이민지(국문·14)씨는 “자산 운용사가 어떤 일을 하고 어떤 사람을 뽑는지 명확하게 알게 됐다”며 “다양한 예시를 통해 실무 현장의 구체적인 업무를 설명해줘서 이해하기 쉬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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