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석·백내장 등 간단한 수술 위주로 시행

이대목동병원이 지난 4월 대학병원 최초로 ‘토요 수술’을 도입했다.

‘토요 수술’은 토요일에도 평일처럼 예약이 필요한 정규수술과 예약이 필요 없는 응급 수술을 모두 시행하는 제도다. 이 병원은 원래 토요일에는 응급수술만 해왔다. 목동 병원은 원래 오전 8시~오후 12시에만 토요 수술을 진행했으나 환자들의 호응을 얻으며 지난 6월 오후5시까지로 수술 시간을 연장했다.

병원 측은 8월 들어 토요일 하루의 정규수술환자만 20명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했다.

이대목동병원 이길수 홍보과장은 “올 초에 817개였던 병상 수를 867개로 늘렸다”며 “주말을 앞두고 퇴원하는 사람이 많아 주말마다 병상이 많이 비었는데, 토요 수술 도입 후에는 주말에도 병상이 90% 이상 찬다”고 말했다.

토요 수술은 주로 담석·백내장·편도선·탈장수술 등 수술 당일 퇴원이 가능하거나 2~3일 정도만 입원하면 되는 간단한 수술 위주로 이뤄진다. 이는 토요 수술을 찾는 환자 중 직장인·어린이 등 평일에 시간을 내기 어려운 사람이 많기 때문이다.

김승철 의무부장은 “토요일 수술 환자가 늘어나는 것은 환자들의 필요와 맞아 떨어졌기 때문”이라며 “주말을 이용해 수술하고 이른 시일 내에 일상적인 업무에 복귀할 수 있어 환자들이 편리해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대목동병원은 지난 3월 초 외래 진료 3부제를 도입해 오전 9시~오후 5시였던 진료 시간을 오전 8시~오후 7시로 늘렸다. 또 응급실 전담 전문의를 늘려 진료의 질을 향상시키는 등 시스템을 개편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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