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특별시 스마트도시위원으로 임명된 김유빈 교수 <strong>이자빈 사진기자
서울특별시 스마트도시위원으로 임명된 김유빈 교수 이자빈 사진기자

 김유빈 연구교수(융합콘텐츠학과)가 서울특별시 스마트도시위원회 위원으로 임명됐다. 정보 통신 기술 융합 디자인 전문가로 활약해 온그의 목표는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도시를 가상현실 위에 구현하는 것이다.

서울특별시(서울시)는 스마트도시 및 정보화 계획을 통해 4차 산업 혁명 시대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도시 경쟁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서울시가 구현하고자 하는 스마트도시는 도시 현상과 시민 행동을 데이터로 수집하고 3D 가상 공간에 서울을 실현하는 등 첨단 기술이활발히 활용되는 정보화 도시다. 스마트도시위원회는 기술, 행정 등 각 분야의 전문가가 모여 서울시의 스마트 도시 관련 계획을수립하고 의사결정 하는 기구다.

김 교수는 실감 콘텐츠 분야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2023년 출시된 ‘메타버스 서울’ 관련 자문을 맡았다. 메타버스 서울은 서울시를메타버스 상에 구현한 것이다. 시민들은 아바타를 생성해 문화나 관광 서비스를 즐기기도 하고 교육이나 민원 등 다양한 행정 서비스를받을 수도 있다. 아직 발전 단계에 있는 메타버스 서울의 서비스 향상을 위해 김 교수는 ◆UX(User Experience, 사용자 경험)에 대한자문을 진행한다. 이외에도 그는 장·노년층을 위한 디지털 동행 플라자, 인공지능 CCTV 기반 디지털 안심 도시 등에 관한 자문을진행한다.

자문은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서로 협력해 의사결정을 내리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가령 김 교수가 콘텐츠를 기획하고 제안하면컴퓨터공학 분야의 전문가가 이를 실제로 구현할 수 있는지 기술 자문을 진행하는 식이다. 각 분야의 전문가들은 각자의 지식을바탕으로 서로의 안건을 검토하고 논의해 합의점을 찾아낸다. 김 교수는 자문을 진행할 때 “넓은 안목으로 정부 프로젝트 전체를 바라볼수 있다”며 “전문성을 바탕으로 조언할 수 있다는 점이 의미 있다”고 말했다.

김 교수가 구현하고자 하는 스마트도시는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곳이다. 그는 매 연구를 진행할 때마다 실제 사용자에게 정말 의미가있는지를 묻는다. 공감을 중요시하다 보니 연구마다 사람들의 일상을 체험하고 그들의 입장에서 세상을 바라보는 습관이 생기기도했다. 자문 과정에서도 그간의 연구 방법을 활용해 시민의 요구를 충족하려 다방면으로 노력했다. 빅데이터를 분석해 사람들이메타버스 공간에서 희망하는 경험을 수집하고 타 국가의 메타버스 사용자와의 차이점을 도출하기도 했다.

김 교수는 공감대 형성에 기반해 이전에도 서울 곳곳의 위험과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공공 시설에 새로운 기술을 접목하는 노력을 해왔다. 김 교수에게 누군가의 불편함에 공감하고 이를 ‘스마트’하게 해결하는 건 스스로의 역할이자 목표다. 이외에도 서울이 가진매력을 더 많은 사람들이 체험할 수 있도록 하는 게 그의 바람이다.

“많은 사람의 삶을 체험해 보고 모두의 공감대를 얻을 수 있는 스마트 도시를 구현하고 싶습니다. 서울시가 국제 경쟁력을 갖춘 스마트선도 도시로 조성될 수 있도록 활동하겠습니다.”

 

◆UX: UX는 ‘User Experience’의 약자로, 사용자가 어떤 시스템이나 서비스를 직·간접적으로 이용하면서 느끼고 생각하게 되는지각과 반응, 행동 등 총체적 경험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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