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초 셔틀버스가 새로운 차량으로 바뀐다. 신규 차량은 기존 차량에 비해 길이가 50cm 커진다. 증가한 셔틀버스 이용 수요를 맞추기 위함이다. 신차가 출고되기 전까지는 신차와 같은 형태의 임시 차량이 운행된다. 사진은 16일 오후2시경 임시 운행 중인 셔틀버스의 모습. 권아영 사진기자
5월 초 셔틀버스가 새로운 차량으로 바뀐다. 신규 차량은 기존 차량에 비해 길이가 50cm 커진다. 증가한 셔틀버스 이용 수요를 맞추기 위함이다. 신차가 출고되기 전까지는 신차와 같은 형태의 임시 차량이 운행된다. 사진은 16일 오후2시경 임시 운행 중인 셔틀버스의 모습. 권아영 사진기자

셔틀버스가 새로워진다. 새 셔틀버스는 5월 초 도입될 예정이며 현재 임시 운행되고 있다. 총무처 총무팀은 “이전 셔틀버스 회사와의 계약을 종료하고 새로운 업체와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신규 업체는 1일부터 임시 차량으로 운행을 시작했다. 현재 모든 셔틀버스 차량에는 ‘신차 출고 전 임시 차량’이라는 문구가 쓰여 있다. 차량 수급이 원활하지 않아 업체는 기존에 보유한 임시 차량을 한시적으로 운행하고 있다. 4월 말부터는 임시 차량 운행을 끝내고 새로운 차량을 도입한다. 새 셔틀버스는 임시 차량과 같은 형태지만 새로 출고된 차량이다.

임시 차량과 교체될 차량은 기존과 동일하게 29인승인 대신 좌석 간격이 넓어지고 차량의 길이가 약 50cm 늘었다. 총무처 총무팀은 “2023년 1학기부터 셔틀버스 이용자가 증가할 것으로 판단하고 더 크고 안전한 셔틀버스를 도입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코로나19 이후 본격적인 대면 수업과 행사가 실시된 것도 하나의 이유다. 총무팀 관계자는 “50cm가 사소해 보여도 약 5~10명 정도가 입석으로 더 탈 수 있는 길이”라며 “학생들의 요구 사항을 반영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 이상은 유턴이나 커브를 도는 데 어려움이 있어 도입이 불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차량 교체와 함께 셔틀버스 노선도 정비될 예정이다. 승하차가 적은 정류장은 과감히 정리하고 필수적으로 셔틀버스를 타야 하는 곳, 많은 학생들이 이용하는 정류장 위주로 노선을 정비하겠다는 것이다. 현재 총무팀은 노선 개편을 위해 셔틀버스 업체와 함께 승하차 인원을 조사해 통계를 내고 있다. 총무팀 관계자는 “탑승객 밀집 문제와 민원을 고려해 최대한 효율적이고 안전한 운행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빠르면 4월 말, 늦어도 5월 중으로는 개편안을 시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코로나19가 유행하며 사라졌던 경복궁 노선 운영은 재개되지 않는다. 캠퍼스 밖으로 나가는 셔틀버스는 도로교통법 적용을 받아 본교가 자유롭게 운행할 수 없기 때문이다. 경복궁 노선의 정차 구역이 주·정차 불법 구역이 된 것도 이유 중 하나다.

현재 운행 중인 임시 차량에 관해 학생들의 반응은 다양하다. 안혜리(과교·22)씨는 “전에는 버스가 좁아 사람들끼리 부딪혀 불편했지만 바뀐 버스는 길이가 길어져 더 편리해진 것 같다”고 말했다. 기존 차량의 단점을 보완하지 못해 아쉽다는 의견도 있었다. 박성령(화학신소재·21)씨는 “여전히 차량 복도의 너비가 좁아 서서 타는 학생들은 불편하게 끼어 탄다”며 “복도의 너비가 넓었으면 좋겠다”는 아쉬움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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