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rong>3일 협약식에 참석한 본교와 한국장애인고용공단 관계자들이 함께 기념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strong>제공=홍보실
3일 협약식에 참석한 본교와 한국장애인고용공단 관계자들이 함께 기념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홍보실

3일 본교가 한국장애인고용공단과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사업장’ 설립 협약을 맺었다.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사업장은 장애인 고용 의무 사업주가 장애인 고용을 목적으로 발행 주식 또는 ◆출자 총액의 50%를 초과 투자해 설립한 사업장이다.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사업장은 고용부담금이 감면되는 혜택을 받는다.

본교는 ‘(주)이수매니지먼트’를 설립해 장애인 근로자를 고용하며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서비스 분야는 교내 카페테리아와 ◆케이터링 등 식품 서비스와 이대부속병원 청소, 세차 등의 클리닝 서비스로 각각 5월과 7월에 개시된다. 식품 서비스 근로자는 23명, 클리닝 서비스 근로자는 26명 고용 예정이다. 본교 홍보실은 2022년 중 단계적으로 친환경 도시락 및 베이커리 생산도 실시할 예정이라는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사업장 설립을 위한 협약을 체결한 이유에는 먼저 의무적 차원이 있다. 「장애인고용촉진 및 직업재활법」 제28조에 따라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와 50명 이상 공공기관, 민간기업 사업주는 장애인을 일정 비율 이상 고용해야 할 의무가 있다.

또 본교는 장애인의 자립을 지원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왔다. 본교 사회복지관은 2009년부터 현재까지 장애인 직업 재활센터를 수탁 운영하고 있으며 특수교육과에서는 자폐인 디자이너와의 상생을 도모하는 사회적 기업 ‘오티스타’를 창업하기도 했다. 2008년에는 장애인고용공단 내 고용개발원(KEAD)과 협력해 ‘장애인 고용훈련 프로그램’을 진행했고 국내 대학 최초로 도서관과 단과대 행정실 등지에서 지적 장애인을 고용하기도 했다. 본교 홍보실은 “장애인 고용 의무를 보다 적극적으로 이행해 본교의 설립 이념인 기독교 정신을 실천하려고 한다”며 “장애인의 일자리 창출과 경제적 자립을 지원하고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고자 이 협약을 체결했다”고 전했다.

본 협약과 관련해 김은미 총장은 “중증 장애인이 능력을 발휘하고 경제적 자립을 할 수 있도록 일자리 창출을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향현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이사장은 “자회사형 장애인표준사업장 설립 추진에 감사드린다”며 “성공적으로 설립될 수 있도록 모든 자원과 역량을 동원해 지원하겠다”는 의지를 표했다.

한편 설립을 기념하는 협약식은 3일 본교 ECC 이삼봉홀에서 김은미 총장, 조향현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이사장, 유재두 이대목동병원장 등 각 기관의 관계자 9명이 참석한 가운데 치러졌다.

 

◆출자 총액: 낸 자금의 전체 액수. 특히 회사나 조합 따위 공공사업을 수행하기 위해 구성원이 낸 자본의 전체 액수를 이른다.

◆케이터링: 상업적으로 또는 집단으로 식품이나 음료를 공급하는 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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