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주|김은미 총장 임기 시작과 함께 4개 단대 학장이 새로 취임했다. 본지는 2주간 신임 단대 학장들의 인터뷰를 싣는다. 1621호에서는 권오란 신산업융합대학장과 유성경 호크마교양대학장을 만났다.

 

권오란 융합대학장

1992년에 본교에서 박사 학위를 받은 뒤, 국립보건원과 식품의약품안전청에서 18년간 식품정책을 연구했다. 또 1995년부터 1997년까지 미국 국립보건원(NIH)에서 박사연구원직을 역임했다. 이후 본교 식품영양학과에 부임해 교수직을 맡고 있다. 이외에도 한국영양학회장, 한국인 영양소섭취기준 제개정위원장을 역임하였으며, 국무총리실, 농식품부, 식품의약품안전처 등 정부기관 자문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권오란 융합대학장. 민경민 사진기자

임기 동안 어떤 사업에 주력할 것인가
융합대가 가장 늦게 만들어진 단과대학인데, 아직 뚜렷한 색이 없다. 융합대만의 색을 갖추려 한다. 어떤 단대이든 간에 기본적으로 필요한 것은 자기 분야의 지식과 기술이다. 이에 융합대만의 지식과 기술을 어떻게 활용할지 다양한 방향으로 구상하고 있다. 학과장들과 모여서 단대의 미래 연구 방향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도 마련했었는데, 이러한 과정을 통해 앞으로의 방향과 학문간 융합에 대해 계속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2018년 융합 커리어 센터를 만들었는데 어떻게 학생들의 융합 교육을 돕고 있나
학생들의 인턴십을 지원하는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인턴십 연계 기업을 더 확보하려 한다. 이를 통해 학생들이 좀 더 다양한 기업에서 인턴십을 할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다. 교내 연구 인턴십도 활성화시킬 계획이다. 학생들에게 연구실 인턴십에 대한 정보가 부족한데, 융합 커리어센터가 해당 정보를 알리는 중간 역할을 하려 한다. 홍보 활동을 통해 학생과 연구실을 매칭해 연구에 재미를 느끼는 학생들이 대학원에 진학할 수 있도록 하려한다.

연구 차원에서는 연구비 지원을 확대하려 한다. 연구 지원 비용이 부족할 경우 작게라도 학교의 지원금을 통해 연구를 돕겠다. 또 융합대에서 크리에이티브 챌린지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해당 사업을 통해 학생들은 전공 관련 연구, 창업 아이디어를 기획하고 실천할 수 있다. 아이디어 구상 차원에만 머물렀던 사업을 확대해 관련 기업과 연결함으로써 학생들이 창업의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노력하려 한다.

 

융합대의 건물이  따로 지정돼있지 않아 학과가 건물별로 나뉘어져 있다. 그래서 학생들의 불편함이 계속 언급되고 있는데,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은 무엇인가
여러 건물에 흩어져있는 게 단점이라고 볼 수도 있지만, 캠퍼스 내에 차지하고 있는 건물이 많다는 장점이 될 수도 있다. 학생들이 사용할 수 있는 영역이 넓으니 효율을 높이면 된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에 학과별 공간을 재배치해 교수들의 공간과 학생 수업 공간, 행정실을 각 학과 수업이 진행되는 건물에 통합했다. 대학원생들의 연구 공간도 재배치해 가급적 하나의 학과가 통합될 수 있도록 노력했다.

또 단대의 본부를 명확히 했다. 단과 대학 학장실도 좀 더 번듯하게 만들고 융합 커리어 센터도 단독으로 건물 공간을 마련했다.

 

융합대 신생 학과 내에서 교원 수 문제, 수업 관련 증원 문제 등이 아직도 발생하고 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계획이나 방안은 무엇인가
신생 학과의 경우 학과장이 분반을 개설해 달라는 요구를 많이 하고 있다. 학교가 요구를 받아들일 수 있도록 요건을 만들어 요청해, 지금은 수업별 분반 개설이 좀 더 원활하게 이뤄지고 있다.

 

융합대는 인턴 과정을 수료해야 졸업이 가능한 시스템이다. 학생들의 인턴십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신산업융합대학 차원에서 어떤 노력을 기울일 것인가
인턴이 부담스럽다라는 얘기가 있어서 학생들에게 의견을 물었다. 들어보니 제도의 문제가 아니라 인턴십 연결에서 어려움이 따른다는 의견이 다수였다. 이에 융합대가 가지고 있는 융합 커리어 센터를 충분히 활용하려 한다. 물론 융합 커리어 센터를 통한 활성화는 단기적인 계획이기에 장기적인 계획은 지속적으로 고민할 예정이다.

 

앞으로 어떤 융합대를 만들어 나가고 싶은가
융합대 학생들은 적극적이고 진취적인 색깔을 갖고 있다. 대학에 와서 이러한 개성이 없어지면 안된다고 생각한다. 학생들이 가진 역량 그 이상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이를 위해 단대 학생회와의 만남을 가질 계획이다.

단대 홈페이지 역시 개선해 융합대만의 콘텐츠를 확장할 생각이다. 홈페이지 개편을 통해 학생들과 단대가 소통하고 정보를 공유할수 있도록 하려 한다.

 

융합대 학생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대학이 학생들에게 비전과 선도하는 기술을 제공하는 교육을 해야 한다고 본다. 융합대도 이러한 면을 잊지 않고, 학생들을 위해 더 앞서나갈 수 있도록 노력할 생각이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이대학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