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26일 오후 2시 음악대학 김영의홀에서 제16대 김해숙 총장 이임식과 제17대 김은미 총장 취임식이 열렸다. 코로나19로 인해 행사엔 최소 인원만 참석한 대신 온라인으로 실시간 생중계됐다. 김은미 총장은 “미래를 선도하고 자신이 앞장서는 당당한 이화, 그리고 서로를 존중하는 따뜻한 이화를 만들겠다”며 “새로운 명문 이화를 만드는 데 함께 해달라”고 말했다. 사진은 김은미 총장이 취임사를 낭독하는 모습. 김서영 기자 toki987@ewhain.net
2월26일 오후 2시 음악대학 김영의홀에서 제16대 김해숙 총장 이임식과 제17대 김은미 총장 취임식이 열렸다. 코로나19로 인해 행사엔 최소 인원만 참석한 대신 온라인으로 실시간 생중계됐다. 김은미 총장은 “미래를 선도하고 자신이 앞장서는 당당한 이화, 그리고 서로를 존중하는 따뜻한 이화를 만들겠다”며 “새로운 명문 이화를 만드는 데 함께 해달라”고 말했다. 사진은 김은미 총장이 취임사를 낭독하는 모습. 김서영 기자 toki987@ewhain.net

제17대 김은미 총장의 임기가 1일 시작됐다.

2월26일 제16대 김혜숙 총장 이임식 및 제17대 김은미 총장 취임식(이취임식)이 오후2시 김영의홀에서 열렸다. 이취임식은 학교 공식 유튜브(Youtube)를 통해 실시간 생중계됐다.

김 총장은 ‘전통을 본받아 새로운 것을 창출한다’는 ‘법고창신’의 메시지를 강조했다. 그는 현재 본교가 4차 산업 혁명이라는 문명사적 전환기에 직면했으며 이화의 변화와 혁신의 역사 속에서 그에 대한 답을 찾아야 한다고 전했다.

이날 취임사에서 김 총장은 4차 산업 혁명에 걸맞은 인재 양성, 연구중심대학 구축, 이화의료원 지원에 무게를 실었다.

김 총장은 4차 산업 혁명 시대에 걸맞은 인재 양성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는 공약을 재차 강조했다. 윤리적 인재와 창의적 인재를 모두 양성하기 위해, 디지털 전환을 선도하는 미래형 교육 프로그램을 구축하겠다는 것이다. 그는 “인공지능 분야를 육성함에 있어 ‘인간을 위한 과학 기술’ 개발, ‘기술과 윤리’에 대해 끊임없이 사유하며 미래 세대를 위한 연구와 교육에 충실하겠다”고 말했다. 김 총장은 공약에서 인공지능대학 설립, 온오프라인 교육 플랫폼 구축 등을 내걸었던 바 있다.

또한 본교가 연구중심대학으로 자리 잡도록 투자 할 것을 약속했다. 그는 국제 경쟁력을 갖춘 선도 연구 분야, 미래형 도전 연구 분야 등 핵심 영역을 선정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공약에서 주요하게 내걸었던 ‘Frontier(프런티어) 10-10’ 사업과 같은 내용이다. 그는 연구 경쟁력 향상을 세계적인 대학으로 가기 위한 핵심 동력으로 여기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을 거듭 강조했다.

이화의료원 성장을 위한 적극적 지지 역시 예고했다. 그는 신촌 캠퍼스와 목동병원, 서울병원을 묶어 이화 첨단 융복합 메디 클러스터(MediCluster)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화의료원이 국내 최고 수준의 연구중심병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취임사에서 김 총장은 미래지향적인 공약을 강조하며 변화하는 사회에 적합한 인재를 육성할 것을 약속했다. 17대 총장의 임기 시작과 함께 본교의 교육 콘텐츠와 연구 환경에도 변화가 생길 것으로 보인다.

한편 김 총장은 본교 사회학과를 졸업해, 미국 브라운대(Brown University)에서 석박사학위를 받았다. 그 후 1997년부터 본교에서 교수로 재직했다. 재직 중에는 본교 국제대학원장, 국제개발협력연구원장, 글로벌소녀여성건강연구원장 등을 역임했다.

김혜숙 전(前) 총장의 임기는 2월28일로 막을 내렸다. 이날 이취임식에서 김 전 총장은 “학부시절부터 1987년 교수로 부임한 이후 지금까지 약 50년간 이화인으로 살아온 시간을 뒤로하고 떠난다”며 “이화안에 축적된 저력을 바탕으로 새로운 길을 개척해가길 바란다”고 이임사를 전했다.

김 총장의 임기는 2021년 3월1일부터 4년이다. 1일부터 교무처장, 기획처장 등 주요 보직 발령도 적용된다.

☞ 김은미 총장 취임사 전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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