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주 | <이대학보>는 창립 70주년을 맞아 학내 언론으로서의 기능을 재확인하기 위해 <이대학보> 만족도 조사’를 실시했다. 2015년 이화미디어센터에서 진행한 ‘이화미디어 만족도 조사’ 이후 10년이 지난 현재 <이대학보>를 읽는 독자들의 전반적인 만족도를 살펴보기 위해서다. 설문조사는 8일~13일 온라인을 통해 진행했고, ▲학부생 598명 ▲대학원생 48명 ▲졸업생 27명 ▲ 교원 34명 ▲직원 33명, 모두 740명이 참여했다.

 

<이대학보> 읽지 않는 이유는 “낮은 전문성과 신뢰성”, 가장 필요한 개선은 “접근성” 

 

<이대학보>의 주요 역할을 묻는 질문에서 응답자의 26.8%(329명)는 <이대학보>의 주요 역할로 ‘학교의 목표, 정책, 성과 등 학교 관련 정보 제공’을 꼽았다. 그 뒤로는 ▲학내 각종 정보 등을 통해 이화인들의 학교생활 편의성 제고 25.5% ▲학교 본부, 총학생회 등 주요 기구 감시 및 학내, 사회적 이슈 제기 22% ▲학생, 교직원, 동문 등 이화인들 간 소통의 장 마련, 가치 공유 14.5% 순으로, <이대학보>를 읽는 이유와 유사한 양상을 보였다.

<이대학보>를 아예 접하지 못한 사람들도 있었다. <이대학보>를 거의(전혀) 읽지 않는 비율은 전체 응답자 중 24.1%다. <이대학보>를 읽지 않는 이유로는 기사 정보의 전문성과 신뢰성이 지목됐다. 이 질문에 답한 응답자의 24.5%는 ‘기사 정보의 전문성과 신뢰성이 낮아서’ <이대학보>를 거의 읽지 않는다고 답했다. 그 외에도 ▲기사 정보의 유용성이 낮아서 23.1% ▲굳이 읽어야 할 필요가 없어서가 20.2% ▲<이대학보>를 어디서 볼 수 있는지 몰라서가 16.9%로 뒤를 이었다.

지면 신문 구독률이 줄고 뉴스도 디지털로 접하는 시대가 됐지만 여전히 <이대학보> 기사 자체를 접하는 방식이 제한적이라는 목소리도 있었다. <이대학보>를 가장 많이 접하는 경로는 “학내 배포대”였다. 응답자의 약 40%가 여전히 지면으로 <이대학보>를 접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대학보> 홈페이지(inews.ewha.ac.kr)의 사용 빈도도 낮다. 홈페이지를 거의 이용하지 않는 비율이 65.2%로 가장 높았다. 홈페이지를 이용하지 않는 이유로는 ‘도메인 주소를 몰라서’가 65.2%로 가장 많았다.

<이대학보>를 읽는 독자들은 주요 개선점으로 인터넷 상의 접근성을 높일 것을 꼽았다. <이대학보>를 읽지 않는 이유에 접근성 제고가 28.5%로 가장 높은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대학보>가 독자들에게 더 필요한 매체가 되기 위해서는 전문성과 신뢰성보다는 모바일 페이지 개설 및 강화 등 인터넷 상의 접근성 제고가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질문에서 응답자들은 복수 응답으로 1~2개의 해결책를 선택했으며, 28.5%의 ‘응답자가 인터넷 상의 접근성 제고’를 우선으로 골랐다. 더불어 ‘SNS 또는 지면 등을 이용한 독자와의 소통 기능 강화’도 26.3%로 <이대학보>의 취약점으로 지목됐다.

 

 

<이대학보>에게 바라는 소재 ‘학내 소식’, 전반적 만족도는 높지만 소재 만족도는 떨어져

 

독자들이 <이대학보>를 읽는 가장 큰 이유로 지목한 것은 “학내 다양한 소식이 궁금해서”다. 가장 많은 응답자인 50.2%가 이 항목을 선택했다. 그 뒤로는 교내 구성원의 이야기, 취업 및 커리어 정보를 얻기 위해 읽는다는 응답이 28.2%, 13.4%로 많았다. 기사 소재 선호도에 관해서도 학내 소식에 대한 독자들의 요구가 컸다. <이대학보>기사 중 흥미롭거나 선호하는 기사 소재를 묻는 질문에서26.1%가 ‘학교 성과나 소식을 담은 학내 정보 기사’를 흥미롭게 읽는다고 답했다. “학내 소식이 궁금해서” 읽는 독자가 다수를 차지했던 것과 같은 맥락이다.

<이대학보> 만족도 결과도 비슷했다. 기사 소재 만족도 결과에서 실제 독자들의 만족도가 높았던 소재는 학내 소식이었다. 평균 만족도 점수가 4점이 넘는 항목은 ‘이화인 소식(4.09점)’, ‘학내소식(4.02점)’ 2가지였으며, 그 뒤로 ▲여성이슈(3.84점) ▲오피니언, 칼럼(3.84점) ▲학내 문제 고발(3.82점)이 상위를 차지했다.

동일한 방식으로 조사한 기사 구조 만족도는 평균 3.93점이 나왔다. 세부적으로 육하원칙에 따라 잘 구성돼 있는지 묻는 항목은 4점을 넘긴 4.02점을 기록했다. 가장 낮은 만족도 점수를 보인 ‘내용의 공정성’도 3.89점으로 큰 차이를 보이진 않았다. 기사 내용 전반적 만족도는 평균 3.9점이 나왔다. 기사 내용 전반적 만족도에서는 ‘정보성’이 만족도 4점을 기록했고, 뒤이어 ‘시의성’, ‘신뢰성’이 차지했다. 2015년 진행한 ‘이화미디어 만족도 조사’에서 ‘신뢰성’이 3.6점으로 전반적으로 낮은 점수를 보였다는 점에서 2024년 조사에서 <이대학보>에 대한 전반적 만족도가 증가했음을 알 수 있다.

2024년 ‘<이대학보> 만족도 조사’에서 주목할 점은 기사의 소재 만족도 평균인 3.76점에 비해 기사의 구조와 기사 내용 전반적 만족도는 각 3.93점, 3.9점으로 비교적 높다는 것이다. 기사 구조와 내용의 변화보다는 각 소재에 대한 만족도를 끌어올리는 것이 더 시급하다는 결과로 해석할 수 있다.

 

종이에서 디지털로 다양화된 <이대학보>, 디지털콘텐츠 부서 활약은

<이대학보> 내 디지털콘텐츠마케팅(디콘마) 부서에서는 인스타그램 도입 후 처음으로 독자 설문을 통해 운영 실태를 평가받았다. <이대학보> 미디어 이용도 순위 질문에서 ‘<이대학보> SNS’가 25.5%를 차지하며 디콘마의 활약을 알렸다. <이대학보> 뉴스레터를 이용한다는 응답도 6.1%로 전체 응답 중 3위를 차지했음을 확인할 수 있다. 디콘마는 인스타그램, 에브리타임 등 <이대학보> SNS 콘텐츠 제작, <이대학보> 뉴스레터 ‘E레’ 발송 등을 담당한다.

디콘마가 제작하는 콘텐츠 중 <이대학보> 일부 기사를 선정해 인스타그램 게시글로 소개하는 코너인 ‘금주의 <이대학보>’에 대한 만족도가 36.4%로 가장 높았다. 모바일 사용자들을 위해 가독성과 이미지 비율을 높인 기사 형식인 ‘<이대학보> 카드뉴스’가 31.6%가 그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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