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는 소설 : 우리의 상상력 속에서 빛을 발하는 소설 속 음식 이야기!

이용재 지음. 서울 : 민음사. 2023

맛있는 음식은 우리의 식욕을 자극하고 상상만으로도 행복감을 느끼게 해줍니다. 음식이 우리 삶에서 차지하는 비중만큼 소설 속 음식은 인물의 심리와 작품의 문화적 배경을 드러내어 개연성을 높여주는 도구이자, 그 자체로 우리 기억에 특별한 이미지로 남아있기도 합니다.

<맛있는 소설>은 소설에 등장하는 음식과 식문화에 관한 역사적 사실과 사회 문화적 의미를 두루 살펴볼 수 있는 책입니다. 음식 평론가이자 번역가인 저자 이용재는 다양한 문학 작품 속의 음식을 탐구하고 그와 관련된 깊고 얕은 이야기를 흥미롭게 풀어 냅니다.

‘작은 아씨들’을 읽으면서 누구나 한 번쯤 의문을 품은 적이 있었던 절인 레몬(실제로는 절인 라임)의 정체는 무엇일까요? 작품과 함께 깊은 잔상을 남기는 무라카미 하루키 소설 속의 음식의 의미와 맥락을 살펴보거나, 헤밍웨이의 ‘노인과 바다’에서 노인이 잡은 다랑어 맛에 대한 상상은 활어회, 참치 통조림 등 우리의 식생활에 대한 이야기를 넘어, 다랑어의 품종, 무분별한 어획과 해양 생태계 문제에 이르기까지 화제를 넓혀갑니다.

그동안 미처 알지 못하고 지나친 소설 속 음식 이야기를 통해 작품을 읽는 또 다른 즐거움을 발견해 보시기 바랍니다.

중앙도서관 사서 유은미

서고 위치: 중앙도서관 [2층 인문학스테이션 641.502 이76ㅁ]

키워드

#금주의책
저작권자 © 이대학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