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대학 의과대학(의대)을 포함한 전국 40개 의대가 3401명 정원 증원을 신청했다. 4일까지 의대 정원 증원 신청을 제출하라는 정부 요청에 따른 것이다.

우리대학 의대 학생들이 총장에게 제출한 호소문에는 “의학 교육 현장에 있는 학생들의 목소리를 경청해달라”며 “증원 수요조사에 희망 정원 수를 제출하면 이후 숫자를 바꿀 수 없을 것”이라는 내용이 담겼다. 우리대학 의대 학생들은 호소문 전달 이후 정확한 증원 수치나 답변을 받지 못한 상황이다. 의대 김서영 학생회장은 “의대 증원 수 결정 과정에 학생 의견은 반영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김씨는 2월27일 총장과의 비공식 면담에서 “의대 정원 증원 수요조사 신청에 학생들의 의견을 반영해 달라는 의사를 전달했지만 학생들이 관여할 필요가 없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말했다.

학생들의 동맹휴학은 3월6일 기준 지속되고 있다. 김씨는 “대학 교육의 주체는 학생인데 정부 정책만을 따르는 학교의 결정이 실망스럽다”며 “학생들 대부분 복귀 의사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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