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원(국문‧23) <strong>이승현 사진기자
김혜원(국문‧23) 이승현 사진기자

먼저 큰 상을 주신 이대동창문인회에 감사드립니다. 아직 많이 부족하지만 제가 쓴 시로 상을 받았다는 것에 정말 큰 기쁨과 감사함을 느낍니다.

<요양원에서>는 눈물을 중심으로 제가 느낀 할머니의 사랑과 할머니를 향한 저의 사랑을 담은 시입니다. 저는 매주 할머니를 뵈러 가족들과 함께 요양원에 갑니다. 갈 때마다 항상 누워계시는 할머니를 뵈면 슬프기도 하지만 할머니의 눈동자와 손길에서 저를 향한 사랑을 느끼기도 합니다. 그런 할머니의 사랑을 느낄 때면 왠지 모르게 눈에 눈물이 맺히는 것을 느낍니다. 그러나 이 눈물의 이유에는 슬픔도 있지만 사랑도 있다는 것을 깨달았고 이 마음을 시에 담았습니다. 할머니께서 이 시를 보시면 슬퍼하시겠지만, 할머니를 향한 저의 사랑도 이 시를 통해 알아주실 것을 굳게 믿습니다.

시는 제 마음을 담는 따뜻한 그릇이자 마음을 치유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든든한 친구와 같습니다. 어딘가에서 영감을 받거나 제 감정을 정리하고 싶어질 때면 저도 모르게 손을 움직여서 시를 썼습니다. 저도 누군가에게 시와 같은 존재가 되길 소망합니다. 그리고 앞으로 솔직한 마음을 섬세하게 풀어낸 시를 쓰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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