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은 언제나 인간을 앞선다 : 처음 만나는 생체모방의 세계

패트릭 아리 지음. 서울 : 시공사, 2023

 

‘생체모방’은 자연 속 생명체의 특성을 연구하고 모방하는 과학의 한 분야입니다. ‘자연은 언제나 인간을 앞선다’는 바로 이 생체모방이 인간 문명의 발달에 미치는 영향력을 다루고 있습니다. 이 책은 극단적 환경에서 번성하기 위해 장애물을 극복하고 살아남은 동물들의 특성에 대한 생물학적 탐구와 거기서 영감을 받은 기술의 발견에 대한 사례를 보여줍니다.

북극곰이 극한의 추위에 적응할 수 있었던 요인 중의 하나는 북극곰의 털은 속이 비어 있어 털 안의 방에 따뜻한 공기가 갇히면 단열재 역할을 하는 특성 때문입니다. 이러한 점을 모방하여 가볍고 단열성이 우수한 새로운 유형의 에어로젤이 개발되었으며, 항공우주 산업에 유용하게 쓰일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 외에도 모기의 구기와 흡혈 원리에서 착안한 무통 바늘의 개발, 소의 위장 속 음식물 분해 과정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친환경 하수 처리 시설 등 혁신적인 기술의 탄생 과정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지구의 생명체는 수십억 년간 생태계에 적응하기 위해 진화를 거듭하며 생존 방법을 도출해 왔습니다. 이런 자연에서 발견할 수 있는 무궁무진한 아이디어가 오늘날 인류가 마주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전략이 되기를 기대해 봅니다.

 

중앙도서관 사서 유은미

서고위치: 중앙도서관 [2층 인문학스테이션591 Ar97t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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