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휴머니즘의 세 흐름 : 캐서린 헤일스, 캐리 울프, 그레이엄 하먼

이동신 지음. 서울 : 갈무리, 2022

 

현시대를 인류세라고 명명하는 많은 학자들은 인간의 활동이 지질학적 변화를 가져올 정도로 광범위하고 파괴적임을 강조하며 기후변화 같은 위기를 생각하면 즉각적이고 효율적인 대응이 절실하다고 말합니다.

우리를 둘러싼 세계를 사람과 사물로 구분하고, 사물을 인간의 소유물로 여겨 약탈과 훼손을 정당화하려는 이분법적 사고의 틀은 인간이 존재하는 한 벗어날 수 없다는 비관론적 전망이 다수 존재합니다.

저자의 말에 따르면 이 책은 테크놀로지, 동물, 사물에 대한 논의로 인간중심주의를 비판하는 포스트휴머니즘의 세 흐름을 따라가며 사람과 사물의 이분법이 사라진 유토피아적 상상을 키워낼 토양을 찾는 여정입니다.

이 과정에서 테크놀로지와 인간의 몸에 집중해서 인간중심주의를 비판하는 헤일스와 비인간 생명체인 동물에 집중해서 포스트휴머니즘을 전개하는 울프 그리고 사물의 복잡성과 역동성을 중시하는 하먼의 이론을 깊숙이 들여다본 후 세 가지 흐름의 공조를 강조합니다.

궁극적으로 포스트휴머니즘적 사유를 통한 광범위한 공감대 형성은 미래사회로 나아가기 위한 전제조건임을 명심해야 합니다.

 

중앙도서관 사서 박순진

서고위치: 중앙도서관 [2층 인문학스테이션 144 이315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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