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의 마음을 읽는 법 : 영어가 세계를 로딩하고 또 다른 세계로 접속하는 방식

김성우 지음. 서울 : 생각의힘, 2022

 

이 책에는 인지언어학을 바탕으로 우리의 영어교육이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고자 하는 언어학자로서의 진지한 고민이 담겨 있습니다.

저자는 교과서와 문제집과 시험 속에 갇혀 있는 죽은 영어가 아닌 우리의 삶을 풍요롭게 할 살아있는 영어를 공부하는 일은 가능하다고 말합니다.

인지언어학이란 인간의 본질을 규명하기 위한 학제적 연구의 일환으로서 언어 자체의 속성을 규명하는 일에 그치지 않고 인간의 언어와 몸과 마음 그리고 문화의 유기적 상관성에 대해 밝히려는 언어 이론입니다.

이는 노엄 촘스키를 필두로 한 기존 언어 연구의 형식적 접근법이 지닌 한계, 즉 언어 이론의 지나친 추상화 및 일상적 경험과 동떨어진 데에 대한 반성과 대안으로 제시되었습니다.

책에서 저자는 “의미 있는 단어는 인간 의식의 소우주다”라는 레프 비고츠키의 문장을 직접 인용함으로써 단어는 사전 내부가 아닌 인간의 삶과 역사, 문화와 사회 속에서 제대로 된 의미를 획득한다는 사실을 강조합니다.

다른 나라의 언어를 습득하는 일은 새로운 사고와 문화를 가진 사람들과의 진정한 소통이라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

 

중앙도서관 사서 박순진

서고위치: 중앙도서관 [2층 인문학스테이션 420 김63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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