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고 기도하고 사랑하라 : 진정한 욕망과 영성 그리고 사랑을 찾아 낯선 세계로 떠난 한 여성의 이야기

엘리자베스 길버트 지음. 서울 : 민음사, 2017

 

1321년 단테가 《신곡》을 발표했을 당시 라틴어로 쓰이지 않았다는 사실은 문학계에 큰 충격이었습니다. 그는 귀족의 언어가 아니라 거리에서 시민들이 사용하는 진정한 피렌체어를 수집해 이야기를 썼다고 합니다.

16세기에 이르러 이탈리아인들은 모든 방언 가운데 가장 아름다운 언어를 골라 국어로 삼고자 했으며, 피렌체의 위대한 시인인 단테의 언어를 이탈리아어로 결정하게 됩니다.

끝없는 절망 속에서도 이탈리아어를 배워야겠다는 의지만은 선명했던 저자는 모든 것을 두고 첫 번째 여행지인 이탈리아로 떠납니다.

그곳에서 자신의 삶을 우울로부터 구원하기 위해서 신 앞에 낮게 엎드려 기도하고 먹고 읽고 쓰고 말하면서 자신을 일으켜 세우게 됩니다.

글쓰기를 통해 자신의 내면과 진실된 대화를 하면서 지극히 외로울 때라도 나는 나의 친구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습니다.

불완전하더라도 자신만의 삶을 사는 것이 완벽한 다른 누군가의 삶을 흉내 내며 사는 것보다 낫다는 인도 요가 경전의 가르침을 마음에 담습니다.

 

중앙도서관 사서 박순진

서고위치: 중앙도서관 2층 인문학스테이션 / 신학도서관 단행본서가 [910.4 G373e한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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