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wha West Campus 개발 계획에 포함된 본교 생활관과 학문관 부근 전경.  이자빈 사진기자
Ewha West Campus 개발 계획에 포함된 본교 생활관과 학문관 부근 전경. 이자빈 사진기자

신경식 대외부총장이 25일 Ewha West Campus 개발 계획과 헬렌관 재건축 계획을 밝혔다.

Ewha West Campus(EWC) 개발 계획은 공간 수요를 충족하고 시설 보수 및 연구 공간 확보, 산학·창업 등 미래가치 창출을 위해 본교 서쪽 캠퍼스(후문 영역)를 개발하려는 계획이다. 개발 예정인 후문 영역은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인 학관을 제외한 생활환경관(생활관), 이대부속중학교(이대부중) 일대다. 이대부중 토지는 향후 학령 인구 감소를 고려해 이대부속고등학교 부근으로 이전될 예정이기에 중장기 개발 계획에 포함됐다. 신 부총장은 EWC 개발 계획에 대해 “상징적 건물 신축, 이대부중 토지 활용으로 개방형 후문 영역 발전이 순차적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전했다.

신 부총장은 “생활관 부지에 본교 공간 수요를 충족하면서도 이화의 정체성을 나타내는 상징적 건물을 신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건물 설계는 공모를 통해 선정된다.

EWC 계획 중 첫 단계인 생활관 부지 신축 공사는 2024년 말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공사 대금은 약 2천억원으로 예상 중이며, 재원은 산학 협력과 기부금 등으로 마련할 계획이다.

◆연면적 2만평 규모로 계획 중인 생활관 부지 신축 건물은 동창회기념관과 생활관의 기존 연면적 7500평보다 1만2500평 늘어난다. 신축 건물에는 4개의 단과대와 융합연구 공간, 창업캠퍼스, 산학연구센터 등이 자리하게 된다. 단과대는 신산업융합대학, 약학대학, 간호대학, 인공지능대학이 유력하다. 신 부총장은 “각 단과대의 독립성과 정체성을 최대한 살리는 방향으로 건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간호대 건물로 사용되고 있는 헬렌관은 첨단 도서관으로 변화할 예정이다.  이자빈 사진기자
현재 간호대 건물로 사용되고 있는 헬렌관은 첨단 도서관으로 변화할 예정이다. 이자빈 사진기자

중앙도서관 건립 전 본교 최초 도서관이었던 간호대학 건물 헬렌관도 생활관과 비슷한 시기에 재건축된다. 신 부총장은 “헬렌관은 본래 건물 목적을 되살려 첨단 교육 환경 구축을 위한 첨단도서관으로 탈바꿈하고 간호대는 후문 영역으로 옮길 계획”이라고 밝혔다. 헬렌관 건물 내부에는 에스컬레이터를 설치해 현재 헬렌관 뒤편 고지대에 위치한 중앙도서관의 접근성도 높이고자 한다.

공사 기간 중 학생들이 겪는 불편은 없을지 묻자 신 부총장은 “본교 전체 강의 공간의 25%를 차지했던 학관과 달리 생활관과 헬렌관은 강의실이 많지 않아 대체 강의실 확보가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 예상했다. 동창회기념관 학생 식당은 이미 국제기숙사로 이전 준비를 마쳤으며 현재 업체 선정 중이다.

한편 학관 공사는 2023년 5월 마무리돼 창립기념일인 31일에 봉헌식을 진행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학생들은 2023년 2학기부터 학관에서 수업을 들을 수 있다.

신 부총장은 “과거 대학은 단지 수업 공간이었지만 미래 대학은 학생들의 모든 활동을 지원하는 공간으로 바뀌어야 한다”며 “이번 개발계획은 캠퍼스 공간의 개념 확대의 시작점이 될 것”이라 기대했다. 그는 “아직 기획 단계인 EWC 계획은 이화 구성원과의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구체화할 계획”이라며 학생들의 많은 관심과 피드백을 당부했다.

 

◆연면적: 한 건축물의 각 층 바닥 면적의 총합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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