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C 지하2층 204호 컴퓨터 개방실습실이 새단장을 마쳤다. 2일부터 재개방된 개방실습실은 학생들의 편의를 위해 변화한 모습이었다. 고성능 컴퓨터가 설치되고 노트북을 들고 와 공부할 수 있는 널찍한 책상이 생겼다. 노트북을 충전할 수 있는 콘센트도 마련됐다. 공사는 학교에 학생들이 적은 방학 기간을 활용해 2022년 1월24일~2월28일 약 한 달간 진행됐다.

기존의 개방실습실은 ECC가 완공된 2008년과 다를 바 없는 환경이었다. 정보통신처 정보인프라팀은 “실습실이 10년 넘게 유지된 만큼 전반적인 환경이 노후화돼 개선이 필요했다”며 “학생 1인당 사용 공간을 더 넓게 확보하는 것도 개선의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ECC 개방실습실 내부 모습  <strong>박주영 취재기자
ECC 개방실습실 내부 모습 박주영 취재기자

 달라진 개방실습실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노트북 사용자 전용 좌석이다. 기존 배치를 변경해 노트북과 데스크톱 좌석을 분리하고 책상 크기를 확대했다. 이전보다 실습실 내 좌석 수는 줄었지만, 노트북 전용 좌석 벽면에 콘센트가 생겨 학생들은 노트북을 충전하며 강의를 들을 수 있다.

새롭게 배치된 컴퓨터는 기존 22인치에서 27인치로 화면이 확대됐고, 블루투스 기능도 지원한다. 컴퓨터 좌석에는 개별 칸막이를 설치해 개인 정보 보호를 강화했다. 책상마다 배치한 개별 조명등 덕에 학생들은 기호에 따라 개인 좌석에서 더 밝게 공부할 수 있게 됐다.

새롭게 탈바꿈한 ECC 개방실습실을 사용한 강나현(과교·19)씨는 “(IT서비스실에서) 전자 기기를 대여하다가 새로워진 개방실습실을 우연히 발견했다”며 “모니터 등 컴퓨터 상태가 좋아 보였고, 모든 책상이 넓어서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하평(사학·21)씨는 “잉여계단에는 콘센트가 없어 노트북 충전이 어려웠는데 새로워진 실습실에는 자리마다 콘센트가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ECC 개방실습실의) 또 다른 장점은 접근성”이라는 김씨는 “학생들이 자주 드나드는 ECC에 위치한 점과 가까운 거리에 화장실이 있다는 점이 편해 (개방실습실을) 앞으로 자주 이용할 것 같다”고 전했다.

개방실습실에 대해 정보통신처 정보인프라팀은 “PC 성능 향상과 모니터 확대로 영상 강의 시청 등의 수행이 빨라졌고 개인별 사용 공간이 넓어졌다”며 “학생들이 더욱 쾌적하고 개인적인 편안한 환경에서 공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아쉬운 지점도 존재했다. 강씨는 “이어폰이나 헤드셋을 두고 오는 학생들을 위해 헤드셋 대여제도가 생기면 더 편리할 것”이라는 의견을 냈다. 일부 노트북 좌석의 콘센트가 잘 꽂히지 않는다는 문제가 제기되기도 했다.

보수를 마친 ECC 개방실습실은 노트북 이용 좌석 18석, 데스크톱 좌석 44석으로 이뤄져 있다. 데스크톱 좌석을 예약할 경우 다른 열람실과 마찬가지로 이화모바일좌석관리 애플리케이션에서 PC실습실 현황의 ECC B204호에 들어가 원하는 좌석을 발권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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