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이트 : 왜 혐오의 역사는 반복될까

최인철 [외]지음. 서울 : 마로니에북스, 2021

 

이 책은 혐오를 주제로 각 분야 전문가들이 모여 강연하고 토론한 내용을 담고 있어 글에서 생동감이 느껴집니다.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인터넷을 통한 혐오감정의 확산은 커다란 사회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혐오는 단순한 감정의 변화를 넘어서 끔찍한 범죄로까지 이어질 수 있기에 더욱 주시해야 합니다.

혐오감정의 바탕에는 타인을 향한 불평등한 시선과 차별의식이 깔려 있으며, 이를 집단에 투영해 정치·사회적으로 악용하는 세력이 늘 존재해 왔습니다.

인류에게 가장 가슴 아픈 역사인 홀로코스트는 유대인, 집시, 장애인을 향한 조작된 혐오감정과 저항하지 않은 시민 그리고 이를 정치적으로 이용한 세력이 존재했기에 가능했던 사건입니다.

이 책에서 저자들은 인류 문명을 지탱해 온 공감능력이 자칫 왜곡될 경우 외집단에 대한 혐오를 더욱 부추긴다고 보고 올바른 공감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더 나아가 보편적 인류애를 바탕으로 한 자기성찰과 공감의 기초를 마련하는 사회적 시스템과 법적 제도가 갖춰진다면 우리 사회는 보다 성숙해질 것이라고 말합니다.

안팎으로 일어나는 무분별한 혐오감정에 맞서는 용기에 대하여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길 바라며 이 책을 이화인 여러분께 추천합니다.

중앙도서관 사서 박순진

 

서고위치: 중앙도서관 [2층홀 금주의책 / 4층 일반자료실 152.4 헤79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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