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의 높이뛰기 : 신지영 교수의 언어 감수성 향상 프로젝트

신지영 지음. 서울 : 인플루엔셜, 2021

 

국어학자인 저자는 평등의 가치를 최우선으로 하는 현 세대가 비대칭적이고 가부장적인 언어 표현을 일상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모순적인 상황은 이대로 괜찮은가라고 묻습니다. 미처 문제의식을 느끼지 못했거나 알면서도 무심코 써온 일상의 말들을 이제는 과감히 새로 고침 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전통이라는 미명 아래 불평등과 차별을 감내해야 하는 가족 간 호칭 문제나 서비스 현장에서 주로 맞닥뜨리는 사물 존대가 공손성의 요구 뒤에 숨은 일상의 갑질이라는 자각은 놀랍습니다.

코로나19 범 유행으로 인해 수많은 단어들이 새롭게 생겨나고 사용되고 있는 이때 언어가 권력이 되는 것을 경계하고 낯선 언어 환경에서 소외받는 사람들은 없는지 면밀히 살펴봐야 합니다.

일상적이기에 더욱 무뎌지기 쉬운 언어 감수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의도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는 점을 저자는 강조합니다. 언어 감수성이란 스스로 사용하고 있는 언어를 점검하고 표현들에 민감해지고 언어 사용에 있어 잘못된 지식이나 믿음은 없는지 바라보려는 적극적인 태도라고 할 수 있습니다.

언어는 상대를 향하는 일이기에 누군가에게는 상처와 고통이 될 수도 있다는 점을 반드시 기억해야 합니다.

중앙도서관 사서 박순진

 

※서고위치: 중앙도서관 [2층홀 금주의책 / 5층 일반자료실 400 신819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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