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 순간 흔들려도 매일 우아하게 : 모멸에 품위로 응수하는 책읽기

곽아람 지음. 파주 : 이봄, 2021

이 책은 저자의 삶에 깊은 영감을 준 스무 권의 책과 스무 명의 여성 캐릭터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온갖 역경과 흔들림 속에서도 삶의 존엄을 지키며 꿋꿋이 살아낸 그녀들의 모습에 힘들게 오늘을 사는 우리 자신을 비춰보게 됩니다.

괴롭히는 사람 앞에서도 비뚤어지지 않고 마음을 더럽히지 않겠다는 요코, 내 몫의 짐은 내가 든다고 선언한 조, 우아함은 스스로 성취해야 한다는 미셸 오바마, 정의를 위해 목소리를 높이는 것에 부끄러워하지 말라는 긴즈버그까지 자신을 책임지며 품위 있게 살아가는 여성들의 삶을 엿볼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에 처음으로 《빨강 머리 앤》을 번역하신 신지식 선생님과의 일화는 따뜻한 감동을 줍니다. 한국전쟁 직후 집을 잃거나 고아가 된 이 땅의 수많은 아이들에게 작으나마 위로를 주기 위해 앤의 이야기를 소개하게 되었다는 후일담은 책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가진 힘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됩니다.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점점 더 나은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하는 일, 자신만의 품위를 만들어가는 일만은 절대 포기해서는 안 된다고 이 책은 말해줍니다.

중앙도서관 사서 박순진

 

서고위치: 중앙도서관 [2층홀 금주의책 / 4층 일반자료실 028.1 곽71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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