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주|김은미 총장 임기 시작과 함께 9개 부서 처장이 새로 취임했다. 본지는 4주간 신임 처장들의 인터뷰를 싣는다. 1618호에서는 이향숙 연구처장, 신동희 입학처장을 만났다. 연구처 및 산학협력단은 연구역량 강화를 위해 연구 활동 지원과 연구 인프라 확충을 돕는다. 입학처는 공정한 입학전형 운영을 위해 입학전형 제도를 연구하고 실시하며, 우수 학생 유치를 위해 입학 홍보와 입학 상담을 진행하는 부서다. 

 

이향숙 연구처 및 산학협력단장

이향숙 연구처장 및 산학협력단장은 1986년 2월 본교 수학과를 졸업하고, 1995년 3월 본교 수학과 교수로 부임했다. 2017년 1월부터 2018년 12월까지 대한수학회 회장으로 활동하였으며, 2019년 7월부터 이화여대 수리과학연구소 소장직을 맡고 있다. 이 외에도 국가과학기술심의회 전문위원, 한국수학관련단체총연합회 회장, 국가과학기술위원회 운영위원 등을 역임했다.

 

이향숙 연구처 및 산학협력단장. 제공=본인

 

올해 연구처와 산학협력단의 당면 과제 및 중점 사업은 무엇인가

연구처는 교수들의 전반적인 연구 활동 관련 행정지원 업무를 하는 곳으로, 연구자 친화적인 행정 지원 체계를 구축하고 효율적인 연구지원 환경을 제공하고자 한다. 연구자 프로파일 및 연구 성과 정보 공유 서비스를 제공해 교내 융합연구 활성화의 기반을 마련하는 걸 예로 들 수 있다.

산학협력 및 창업 활성화를 주요 과제로 두고 추진할 예정이며, 특허 및 기술이전 활성화를 통해 기술이전 수익을 증대할 계획이다. 교내 자체 프로그램인 ETM(EWHA TLO-idea to Market) 맞춤형 기술사업화 지원프로그램을 통해 전략 특허의 고도화 및 실용화를 지원할 예정이다.

학생과 교원의 창업을 더욱 활성화할 방안으로는 ‘창업지원단’을 설립해, 창업지원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더욱 공고히 해나가고자 한다. 특히, 과기부에서 지원하는 ‘실험실창업혁신단’ 사업에 선정돼 학생들의 기술 창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수 있게 됐다. 이번 사업을 통해 기술과 연구역량을 가진 학생들을 대상으로 창업교육과 사업화 단계까지 폭넓게 지원할 것이다.

 

김은미 총장은 취임식 당시 “명실상부한 연구중심대학으로 자리 잡도록 투자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연구처에서 구상하고 있는 방안은 무엇인가

‘연구중심대학 구축 강화’를 실현하기 위해 국가 및 민간 R&D(Research and Development·연구개발) 사업 수주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이를 통해 인적, 물적 연구 인프라를 확충하여 연구 활성화의 선순환 생태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우수한 연구인력과 첨단 장비 시설은 대학의 연구역량을 강화하는 핵심 요소다. 이러한 인프라 구축을 위해서는 충분한 재정 확보가 필요하기에 연구비 수주 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더불어 국가 R&D 사업 정보를 효율적으로 공유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고자 한다.

 

산학협력단에서는 학부생을 위한 취·창업 연계 지원 사업을 하고 있다. 올해는 어떻게 진행할 계획인가

아직까지 많은 이화인들이 창업에 대해 막연히 두려움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 산학협력단 산하 기업가센터는 이러한 인식을 바꿔보고자 ‘기업가정신연계전공(벤처경영학사 수여)’을 운영하고 있다. 교과목을 통해 스타트업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고 간접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스타트업인턴십, 스타트업캡스톤디자인, 스타트업해커톤캠프 등 현장과 실무 중심형 교과목을 활발히 운영하고 있다.

또 교내 스타트업 문화가 확산될 수 있도록 내:일라운지 뿐 아니라 스타벅스 이대 R점에서 ‘창업특강 및 신촌지역 창업동아리 연합행사’를 운영하는 등 다양한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스타트업 업계로 진출한 선배들의 특강과 멘토링을 통해 경험을 공유하며 진로를 고민해볼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려 한다. 학생들이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부담 없이 실현해볼 수 있도록 창업동아리, 창업경진대회도 다양하게 운영할 생각이다.

 

산학협력단에서는 스타트업 지원을 위해 창업보육센터를 운영하고 있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지원을 하고 있나

창업보육센터가 위치한 산학협력관에는 37개의 창업공간이 있고 약 20개 스타트업이 창업활동을 하고 있다. 또 창업활동을 위해 전문가 네트워크와 사업화 자금, 경영 및 기술 컨설팅 등을 제공한다. 이외에도 대학과 지역의 상생을 위해 라이프스타일 분야와 IT 기술을 결합한 스타일테크 분야 창업팀을 매년 16개 선정해 사업공간, 창업교육, 창업활동비 등 창업 단계별 맞춤 지원을 하고 있다. 올해는 산학협력관 내 학생들을 위한 창업공간 드림업스페이스(Dream Up Space)를 마련해 창업 활동을 지원하려 한다.

 

앞서 언급한 내용 외에 새롭게 구상하거나 추진할 사업이 있다면 무엇인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할 융복합 인재 양성은 매우 중요한 현안이다. 연구처는 데이터, 네트워크 및 인공지능 기반의 융복합 연구 활성화를 통해 인재를 양성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

 

이화인에게 전하고 싶은 말

4차 산업혁명 시대는 전문화된 학문 분야의 지식 뿐 아니라 창의력, 융복합 및 연결 능력, 문제 해결 능력, 비판적 사고력 등을 요구하고 있다. 이러한 역량은 지속적으로 새로운 시도를 하며 길러진다고 생각한다. 본교생들이 수동적으로 지식을 전수받는 것에 그치지 않고 연구 인턴, 캡스톤디자인, 기술창업 등의 도전을 통해 이러한 역량을 키워나가기 바란다. 연구처는 이를 위해 학생들이 도전할 수 있는 기반 조성을 위해 노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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