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3대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가 주관한 2021 신입생 이화 오리엔테이션(오티)이 2월24일 오후5시 실시간 유튜브(YouTube) 스트리밍으로 진행됐다. 사범대 박수정 공동대표 총괄 아래 재학생 약 60명으로 구성된 TF(Task Force)팀이 한 달간 준비한 이번 행사에는 약 1000명의 학생이 참여했다.

이번 이화 오티는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으로 진행됐다. 온라인 오티는 이번이 처음이다. 따라서 이름도 기존 ‘대강당 오티’에서 ‘이화 오티’로 변경됐다. 비대위에서 단독으로 주관한 것도 예년과 다른 점이다. 신입생 오티는 원래 총학생회(총학)와 중앙운영위원회(중운위)가 함께 주관하지만 2020년 총학 선거가 무산됨에 따라 비대위가 단독으로 주관했다.

오티는 비대위가 행사 전 배포한 구글폼을 통해 공유된 링크로 참여 가능했다. 행사 5분 전부터 많은 신입생과 재학생이 실시간 채팅으로 오티에 대한 기대를 나타냈다.

행사는 약 2시간 동안 1부와 2부로 나눠 진행됐다. 이번 행사의 사회는 사회대 이수린 공동대표와 경영대 정도연 공동대표가 맡았다. 1부는 각 단대 소개와 단대 환영사 낭독으로 시작했다. 뒤이어 이화 캠퍼스 소개, 권리소개, 레크리에이션(Recreation), 교내 ‘꿀팁’ 소개가 이어졌다.

레크리에이션(Recreation)은 이모티콘 게임, 동심 퀴즈, 행운의 로또로 구성됐다. 특히 이모티콘을 보고 영화와 노래 제목을 댓글로 맞추는 이모티콘 게임에 많은 학생들이 참여했다. 행운의 로또는 실시간 유튜브(YouTube) 스트리밍 도중 공개한 구글폼으로 숫자를 제출하면 실시간 추첨을 통해 상품을 받을 수 있는 코너였다.

교내 ‘꿀팁’은 재학생이 신입생들에게 학교 생활에 대한 조언을 전하는 코너였다. 비대위가 사전에 재학생들로부터 학교 생활 조언이 담긴 내용을 구글폼을 통해 수합했다. 사범대 박수정 공동대표에 따르면 약 60명의 재학생이 참여했다.

오티는 비대면으로 진행됐지만 댓글을 통한 신입생과 재학생 간 소통은 활발했다. 생협 매점의 추천 메뉴로 ‘고구마라떼’와 ‘맥반석 달걀’이 나오자 오티에 참여한 다른 재학생들은 ‘아이스티노’, ‘스팸주먹밥’ 등을 추천했다. 이외에도 비대위가 놓칠 수 있는 신입생들의 궁금증은 재학생들의 답변으로 해결됐다.

2부는 동아리 소개가 주를 이뤘다. 중앙노래패 한소리, 투자분석 동아리 EIA, 농구 동아리 바운시, 재즈댄스 동아리 뷰할로, 본교 응원단 파이루스 등 11개 동아리 홍보 영상이 송출됐다.

특히 중앙노래패 한소리와 재즈댄스 동아리 뷰할로의 활동 영상은 신입생들의 관심을 끌었다. “음색 무엇”, “대박이다” 등 많은 신입생들이 댓글로 반응했다. 오티에 참여한 우효은(체육∙21)씨는 “댄스 동아리의 무대 영상을 보니 꼭 한 번 지원하고 싶다”고 전했다.

오티는 행사 준비 및 진행에 도움을 준 사람들에 대한 인사를 끝으로 마무리됐다. 사범대 박수정 공동대표는 “이렇게 큰 일의 책임자를 맡아 서툴렀지만 함께 일한 TF팀원들의 도움으로 성공적인 이화 오티가 될 수 있었다”고 전했다. 행사에 참여한 한지우(국문∙21)씨는 “특히 레크리에이션이 재밌었다”며 “비대면 상황에도 활발한 소통을 위한 선배들의 노력이 느껴졌다”고 말했다.

오티 내용은 비대위가 추후 배포할 책자에서 다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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