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풍요로웠고, 지구는 달라졌다

호프 자런 지음. 파주 : 김영사, 2020

 

인간의 삶이 더없이 풍요로워진 지난 50년 동안 지구 환경이 얼마나 달라졌는지를 명확한 수치로 보여주는 이 책은 여성 과학자로서의 삶을 잘 그려낸 <랩 걸>의 저자인 호프 자런이 집필했습니다.

코로나19의 원인으로 기후 변화와 자연 파괴가 자주 언급되는 상황에서 환경문제에 대해 이렇듯 쉽고 명쾌하게 설명하는 책이 나왔다는 것은 매우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 책은 상생하는 삶 속에서 지속 가능한 풍요로움을 누릴 수 있는 방법은 있는지, 변화를 위해 한 개인으로서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인지에 대해 고민하게 만듭니다.

인간이 매일 만들어내는 폐기물은 두 배 이상 늘어났고, 버려지는 음식 쓰레기가 늘어나 지구상 영양 부족 상태에 놓인 사람들에게 필요한 식량의 양에 맞먹는다는 사실은 차고 넘치는 풍요로움을 경계하도록 만듭니다. 지난 수십 년간 음식과 연료 소비가 늘어났다고 해서 우리가 더 행복해지지는 않았고 오히려 그 반대였다는 저자의 말 은 설득력을 갖습니다.

오랜만에 맑게 게인 높은 하늘을 보며 곁에 있는 친구와 자연을 만끽하는 것만으로도 행복해지는 가을입니다.

중앙도서관 사서 박순진

서고위치: 중앙도서관 [2층홀 금주의 책 / 3층일반 363.73874 J198s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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