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의 세계 : 세계 석학 7인에게 코로나 이후 인류의 미래를 묻다

안희경 지음. 서울 : 메디치, 2020

 

이 책은 저널리스트인 저자가 세계적인 석학 7인에게 코로나19 이후 인류의 미래에 대해 묻고 답하는 인터뷰집으로, 전 세계를 덮친 재앙으로 인해 한 발짝 다음을 예측하기 힘든 상황에서 이 책의 제목인 ‘오늘부터의 세계’는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 얼마나 커져 있는가를 잘 보여줍니다.

한편으로는 유발 하라리의 말을 빌려 기존의 질서 체계가 무너진 지금이야말로 한참 전에 이뤄야 했던 개혁을 감행하거나 불의한 구조를 바로잡을 수 있는 유일한 시간이 될 수도 있다고 강조합니다.

인터뷰에 참여한 7인의 석학들은 인류와 질병이 공진화하며 지속 가능한 미래를 어떻게 그려갈 것인가라는 관점에서 기후변화, 신자유주의의 한계, 세계화, 양극화, 혐오, 불평등에 대해 자신의 견해를 밝힙니다.

모든 사람이 인간으로서 품격을 누리는 삶의 기본을 보장받는다면 세상의 두려움은 줄어들고 두려움이 줄면 혐오도 함께 줄어들 것이라는 마사 누스바움의 당부는 앞으로 인류가 나아갈 방향을 제시해 주고 있습니다.

서로에게 친절해지고 우리 모두 애쓰고 있다는 것을 인정해 주자는 케이트 피킷의 호소 역시 작은 위로가 됩니다.

중앙도서관 사서 박순진 

서고위치: 중앙도서관 [2층홀 금주의 책 / 3층일반 303.49 안98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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