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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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환경변화예측연구센터 소장 최용상 소장(기후에너지시스템공학과)는 이번 긴 장마에 대해 “자연적인 우연일 수도, 온난화 때문일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1974년, 1998년, 2020년 모두 특이하게 긴 장마가 온 해”라며 “약 20년에 한 번씩 긴 장마가 찾아온다고 보는 편이 합리적”이라고 말했다.

최 교수는 “물론 지구온난화와 연결 지어 가설을 세울 수도 있다”고 했다. 최 교수의 설명에 따르면, 온난화가 진행되며 뜨거워진 대륙과 상대적으로 시원한 바다 간의 열적 차이가 커져 두 기단이 잘 섞이지 않고 잘 움직이지 않을 수 있다. 그렇게 되면 이번 해 여름처럼 장마전선이 오래가고 움직이지 않게 되는 것이다. 하지만 그는 “이는 정상과학의 첫 단추인 가설일 뿐, 기후 모델링과 관측 분석으로 해당 가설을 입증해야 한다”고 전했다.

장마가 길어진 이유는 검증되지 않았지만 최 교수는 “여름철이 길어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중위도와 고위도 전체에 걸쳐 광범위하게 온난화가 이루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최 교수는 환경을 위해 개인이 할 수 있는 노력은 “미니멀하게 사는 것”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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