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것은 그 자리에 : 첫사랑부터 마지막 이야기까지/올리버 색스 지음. 서울 : Alma, 2019

이 책은 『아내를 모자로 착각한 남자』라는 작품으로 대중에게 잘 알려진 올리버 색스의 수필집입니다.

신경학자인 색스는 인간의 뇌와 정신 활동에 대한 흥미로운 이야기들을 따뜻한 시선으로 그려내며 “현대의학계의 계관시인”으로 불렸으며, 시대의 지성으로 사랑받았습니다.

저자에 대한 모든 것을 담고 있는 이 책은 총 3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1부 ‘첫사랑’에서는 그가 사랑했던 것들에 대해 이야기하고, 2부 ‘병실에서’는 신경과 전문으로서 만났던 환자들의 임상사례와 연구를 소개하고 있으며, 3부 ‘삶은 계속된다’에서는 과학자로서 우주에 대한 동경과 생명체에 대한 깊은 애정을 담고 있습니다.

저자는 이 책에서 자연과 생명에 대한 존엄이 인간됨의 필수적인 부분이라 말하며, 비록 지구가 황폐해지더라도 인간의 삶과 문화적 풍요는 지속될 것이라는 희망적인 메시지를 전해줍니다.

책 속 저자처럼 도서관에서 기분 내키는 대로 어슬렁거리며 자유를 만끽하고 독서를 통해 자신을 만들어가며 다른 독자들과 조용히 동행하는 11월이 되기를 바라며 이 책을 이화인에게 추천합니다.

- 중앙도서관 사서 박순진 -
서고위치: 중앙도서관 [2층홀 금주의 책 / 5층 일반자료실 616.8 Sa14e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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