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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혈'과 '할로윈'의 만남…'서로 다름'이 주는 광고의 매력
2016년 10월 10일 (월) 유현빈 기자 heybini@ewhain.net
   
 
  ▲ 국제 광고제 '2016 ADSTAR-부산국제광고제'에서 파이널리스트로 선덩된 Trick팀의 대표 이민아 씨 김지현 기자 wlguswlgus32@ewhain.net  
 


  “아이디어를 내는 과정이 제일 재밌었고, 힘들었으며, 보람찼어요.”

  아시아 최대규모의 국제광고제인 ‘2016 ADSTAR-부산국제광고제’(광고제)가  열렸다. 이 광고제에서 본교 재학생 김나래(광고홍보·12), 이루디아(산디·13), 이민아(국문·12), 장다현(심리·14)씨의 크리에이티브 작품인 ‘Trick or Blood Treat Campaign’(Trick)이 파이널리스트로 선정됐다. 이는 일반인 부문에서 대학생으로만 꾸려진 팀중 가장 높은 성적을 받았다. 

  이 팀은 ‘어렵다’, ‘복잡하다’, ‘무섭다’와 같은 헌혈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 할로윈이라는 즐거운 경험과 함께 제안한 아이디어를 높이 평가받았다. 광고제의 경험을 생생하게 담기위해 ‘Trick’팀의 대표 이민아씨를 9월27일 만나봤다.

  이씨가 출품한 광고작품은 헌혈이 가진 고정관념을 깨고 재미있다는 인상을 주기 위한 캠페인을 담은 광고 영상이다. 캠페인은 할로윈 파티가 주로 열리는 장소를 찾아 헌혈버스가 도착하면, SNS를 이용해 위치를 알리는 것으로 시작된다. 게시글을 본 파티 참가자가 헌혈버스에서 진짜 피를 뽑은 후, 문화상품권이나 영화표 대신 가짜 피를 받아 그것으로 할로윈 분장을 하는 것으로 마무리된다.

  상업적 광고를 기획한 대부분의 팀들과 달리, Trick은 대한적십자사를 클라이언트로 하는 ‘공익광고’를 기획해 차별점을 만들었다. “공익광고는 사회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이 매력적이었어요. 흔치 않은 것을 택하고 싶어 아이디어를 내다가 헌혈을 택했죠. 문제와 솔루션이 매끄럽게 통했고요.”

  ‘헌혈’과 ‘할로윈’, 생뚱맞은 두 단어에서 이씨의 팀은 ‘피’라는 공통점을 찾았다. “관련이 없어 보이는 ‘헌혈’과 ‘할로윈’을 연결시킨 이유는 수업시간에 배운 기법 중 하나이기 때문이에요. 서로 관련이 없어 보이는 두 주제를 연관시키는 방법이죠. 재미있는 할로윈과 딱딱하고 어려운 헌혈을 관련시키면 부정적이었던 헌혈의 이미지를 긍정적으로 제고시킬 수 있다고 생각했어요. 누구나 즐겁게 참여할 수 있을 거라는 인식은 헌혈률을 높일 수도 있죠.”

  그는 가장 힘들었던 때도, 가장 즐거웠던 경험도 ‘아이디어를 내는 과정’에 있었다고 말한다. 파이널리스트로 선정됐지만, 사실 Trick은 거의 마감 1주일 전까지도 아이디어를 정하지 못했었다. 이들은 미흡한 아이디어를 내서 중간에 뒤엎기보다는 최상의 아이디어를 내는 것에 주력했다. 이 때문에 며칠 내내, 주말에는 5시간 내내 아이디어만 구상하는 시간을 가졌다. “아이디어를 내는 과정이 가장 힘들었지만 동시에 가장 재미있었어요. 지쳐서 쉬던 시간도 서로 친해질 수 있는 계기가 됐고요. 전혀 모르던 네 명이 모여 공모전을 준비하며 많이 친해졌어요. 지쳤을 때 잠깐 쉬고 돌아오면 좋은 아이디어가 나오곤 했어요.”

  그는 수많은 경쟁 출품작 사이에서 돋보일 수 있었던 비결을 ‘명료한 문제점과 명쾌한 솔루션’이라고 답했다. “광고에서는 ‘명료한 문제점’과 ‘알기 쉬운 해결방안’이 중요해요. 저희 작품을 예로 들면, 헌혈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이 부정적이고 이로 인해 헌혈률이 낮다는 것이 명료한 문제점이었어요. 헌혈률을 높이기 위해 헌혈에 대한 이미지를 긍정적으로 바꾸자는 것이 저희의 해결책이었어요. 광고를 통해 독자들에게 우리의 주제를 알기 쉽게 전달할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일지 치열하게 고민한 결과였죠.”

  그는 광고제에 작품을 출품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요즘 트렌드는 ‘기술의 발전’이라며 다양한 매체를 이용하라고 조언했다. “VR(Virtual Reality)이나 IoT(Internet of Things)등 새로운 기술을 이용한 광고도 많이 나오고 있어요. 우리도 그런 다채로운 매체들을 사용하려 노력했지만 현실적인 한계로 인해 저희가 할 수 있는 선에서 멈췄었죠. 광고를 만들 때 기술적인 부분과 광고 트렌드를 잘 파악해 활용했으면 좋겠어요.” 

  팀의 대표로 광고제에 참석한 김나래씨는 “외국인도 많았고 다양한 프로모션 부스나 VR 체험 등으로 활기찬 분위기”였다고 광고제를 떠올렸다. “입구와 가까운 쪽에 파이널리스트 전시장이 마련되어 있었는데 저희 팀 작품을 찾으려고 계속 돌아다니다가 작품을 마주했을 때 가장 기분 좋았어요. 가이드분께서 작품의 내용에 대해 설명해 주실 때, 그리고 다른 참가자 분들께서 저희 작품을 열심히 봐 주시고 사진도 찍어 가실 때 정말 뿌듯했죠.”

  그는 광고를 제작하는 과정에 흥미를 느끼며 광고인을 꿈꾸고 있다. “광고는 문제점을 해결한다는 베이스에서 시작하는데, 어떤 문제점을 발견하고 해결하는 과정 자체가 굉장히 흥미로웠어요. 좋은 아이디어가 채택되는 과정에 끌렸죠. 특히, 기업의 사회적 가치를 사회와 나누는 캠페인이라는 뜻의 CSR(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이라는 분야가 있는데, 사회공헌과 관련된 캠페인, 공익적 광고를 주도로 만들어 보고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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