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혜선 기자 memober@ewhain.net

  어려운 작품명, 복잡한 에티켓. 흔히 클래식은 어렵고 도무지 어떻게 접근해야 하는 지 모르겠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이화인들이 클래식과 친해지기 위한 방법을 무엇이 있을까. 일반 교양 ?교양합창?을 강의하고, 남성교수중창단 소속 김동근 교수(교목실)를 통해 클래식에 대해 한걸음 더 나아갈 수 있는 방법을 알아봤다. 

Q.클래식 음악의 구성은 어떻게 되어 있나요?
A.보통 기악음악과 성악음악으로 나눌 수 있어요. 대표적으로 오케스트라와 합창이 있죠.

Q.클래식에 쉽게 다가갈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요?
A.우선 본교 핵심교양 ‘서양음악의 이해’를 수강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클래식은 형식이 갖춰진 음악들이여서 많은 사람들이 너무 어렵다고 생각하기 쉬운데, 일단 이론에 대해서 배우면 클래식에 보다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어요. 본교 중앙 합창동아리 ‘이화코러스’나 아마추어 오케스트라 ‘ESAOS’에 직접 참여하는 것도 한 방법이죠.

Q.클래식 공연을 보기 전 어떤 준비를 하면 좋을까요?
A.가능하면 유투브 등을 통해서 연주회의 작품을 미리 듣는 게 좋아요. 어떤 음악인 지 미리 알고 나서 라이브로 직접 음악을 듣는다면 굉장한 감동이 있을 거예요.

Q.클래식 공연을 감상할때 에티켓 상식은 무엇이 있나요?
A.클래식의 본고장 서양에서는 클래식 공연을 보러갈 때 옷을 단정하게 입는 것이 예의라고 생각해요. 따라서 클래식 공연을 볼때는 신경 써서 입고가는 것을 권해요. 공연 인쇄물에는 연주곡이 그룹별로 나열돼 있는데, 한 그룹안에서는 곡이 끝나도 박수를 치지 않아요. 왜냐면 곡의 흐름을 생각해 그룹을 구성하기 때문이에요. 박수를 치면 그 흐름이 깨질 수 있죠. 뻔한 이야기 지만 핸드폰을 꺼야하고, 공연 중에는 먹는 것도 삼가야 하죠. 무대의 연주자에게 안보일 것 같지만, 실제로는 다 보여요.

Q.클래식을 감상할 때 ‘이걸 염두하면 더 유익한 이해가 될 수 있다’하는 방법이 있나요?
A.이해하려 하지 말고 그냥 편하게 들어보세요. 특히 오케스트라 연주는 주요 선율 부분이 있는데 이 선율이 계속 발전하고 변화하다 또 원점으로 돌아가는 구성이 대부분이죠. 이 흐름을 따라가다보면 하나의 인생을 느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요.

Q.교수님이 입문자에게 추천하는 클래식은?
A.내가 추천하는 건 모차르트(W. A Mozart)의 작품이에요. 모차르트는 완벽에 가까운 아름다움에 빠질 수 있죠. 모차르트의 작품중 하나를 꼽으자면 ‘레퀴엠’을 추천하고 싶어요. 정말 감동적이죠. 푸치니(G. Puccini)의 오페라도 추천해요. 푸치니의 곡에는 자유로움과 깊은 감동이 있다고 해야 할까요? 두 작곡가의 작품 모두 유튜브를 통해 쉽게 접할 수 있어요. 오페라를 감상할 때 한국어 가사를 검색해서 내용을 알고 본다면 감동이 더 진하게 오겠죠?

Q.마지막으로 클래식을 어려워하는 학생들에게 한마디 해주세요.
A.클래식을 너무 두려워하지 말고 과감하게 클래식의 문을 두들겨 보세요. 동아리에도 참여해 보고요. 또, 노래 못한다고만 생각하지 말고 교양합창도 관심있게 들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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