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우리 총학생회장 결산 인터뷰

▲ 봉우리 총학생회장 김나영 기자 nayoung1405@ewhain.net


  제45대 총학생회(총학)의 임기가 막바지로 치달았다. 7일 봉우리 총학생회장을 만나 지금까지 총학 사업에 대한 평가, 마무리 계획 등을 들었다.

  봉 총학생회장은 1월 등록금심의위원회(등심위)를 시작으로 학교의 적립금 사용을 촉구하는 ‘The[:더]크레셴도’, 국가정보원 대선개입 사태 성명발표 등을 진행했다. 이번 학기에는 ▲대학 평의원회(평의원회) 설치 ▲적립금돼지 다이어트 프로젝트 ▲교학사 한국사 고등학교 교과서의 검정 무효를 요구하는 기자회견 등에 참여한 바가 있다.

  봉 총학생회장은 자신이 이화인과 항상 소통하고, 이화인과 함께 만드는 총학을 만들고자 노력했다고 말했다. 기자가 봉 총학생회장에게 올해 별 다섯 개 만점으로 평가해달라고 하자 그는 ‘우리이화’ 총학은 별 4개를, 자신에게는 별 2.5개를 줬다. 총학생회장 임기 한 달을 남겨놓은 그는 이번 한해를  힘들고 아쉬웠던 한 해라고 평가했다.

-총학 중 처음으로 등심위에 참여했다

  등심위에 처음 참석해서 여러모로 미숙했다는 점이 아쉬움으로 남는다. 학교에 비해 학생 측이 상대적으로 적은 정보를 가지고 있었다. 학교 재정 등에 관한 정보가 부족하다보니 등심위 현장에서 학생대표로 다양한 의견을 낼 수 없었다.

-등심위 과정에서 학생대표 간 논의는 됐나

  이화인의 의견을 수렴하고 이를 바탕으로 논의하고 싶었다. 하지만 ‘회의 내용을 비밀로 해야 한다’는 조항이 발목을 잡아 충분한 논의가 어려웠다. 학생대표 간 의견이 갈렸던 것도 앞서 말한 이유 때문이다. 다양한 의견을 듣고 등록금 인하율 등을 논의했다면 의견이 갈리지 않았을 텐데 그러지 못해 의견이 갈렸던 것 같다.

-평의원회가 9월에 설치됐는데 학생의원 수 등이 조정이 안됐다

  평의원회에 참여하는 학생위원 수를 현재 1명에서 더 늘리는 방안을 10월 평의원회 논의 안건으로 올리려했으나 불발됐다. 학생위원을 제외한 평의원회 위원들이 ‘심의사항이 아니기에 안건이 될 수 없다’는 입장이기 때문이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중선관위)에서 지속해서 평의원회 학생위원 수 문제가 안건으로 올라오고 있는데, 이를 논의조차 할 수 없는 평의원회는 비민주적이라고 생각된다. 학생위원 수 증가가 어렵다면 학생들이 평의원회를 참관이라도 할 수 있게 했으면 한다. 이후 다음 총학에서도 지속적으로 건의해야할 문제라고 생각한다.

-학기 별로 The[:더]크레셴도, 적립금돼지 다이어트 프로젝트 등 가시적인 프로젝트를 진행했지만 실제 효과는 미비했다

  등록금 인하, 장학금 확충이 실현되지 못해 아쉽다. 학생들의 참여는 실제 학교의 변화를 가져온다고 생각한다. 또 ‘우리이화’하면 The[:더]크레셴도, 적립금돼지 다이어트 프로젝트를 떠올리는 이화인이 많다. 이미지가 안착 됐다는 것이다. 두 프로젝트 모두 학생 참여가 있었다는 것에 의의를 두고 싶다. 총학의 입장이 아닌 학생 하나하나의 의견과 행동을 모았다는 것을 학교 측에 전달하고 싶었다. 가시적인 효과보다는 이화인과 총학이 함께하는 방법 중 하나였다고 생각한다.

-생활 물가를 낮추겠다는 온카드 사업을 평가한다면

  학생들의 반응이 긍정적이었다. 원래 초기 목적은 학내 물가를 낮추는 것이었지만 학생-학교 협의회에서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이에 학교 밖 물가라도 낮춰보려고 온카드 사업을 실시했다. 여름 방학 동안 혜택 가게 수도 늘렸고, 상인 사이에서도 반응이 좋아 추가적으로 계약하기도 했다.

-총학의 정치 활동에 대해서 여론이 있다

  국가정보원 대선개입 사태 성명발표 등 총학 이름을 내걸고 했던 정치활동은 한 학교의 총학으로서 할 수 있는 정도였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 점에서 부정적인 평가가 있다면 받아드린다. 개인으로 생각하고 했던 활동이 총학생회장으로 대변된 부분에서 미숙했던 점은 있었던 것 같다.

-학내에서 가장 시급하게 해결 돼야할 사안은

  학교가 어떠한 결정을 내리기까지 학생이 의견을 낼 통로가 전혀 없는 것이 가장 문제라고 본다. 일례로 학교가 정문에 있는 이화웰컴센터를 짓기로 결정한 것을 미리 알았던 이화인이 있었을까. 학교의 주인은 학생이다. 학생들이 학교에 대한 의견을 말하고 함께 사안에 대해 논의할 수 있었으면 한다.

-임기를 마무리하는 시기다. 남은 사업은.

  학교가 예산을 책정하는 시기가 11월~12월이다. 예산을 책정하기 전 이화인의 의견이 조금이나마 반영되기 바라는 마음에 적립금 돼지 다이어트 프로젝트를 진행하기도 했다. 12월에 열리는 평의원회에 참여할 수 있다면, 이 기간에 수렴한 학생 의견을 제대로 전달하고 싶다. 또한, 제46대 총학 선거를 선거관리위원장으로서 공정하고 투명하게 치루고 싶다. 당선된 총학이 좋은 학교를 이어나갈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싶다. 평의원회 참석까지 남은 임기를 열정적으로 불사를 것이다.

 

제45대 총학생회 자체 결산평가

주요 공약

세부 공약

이행 상황

등록금 문제 해결되는 우리이화 [등록금, 장학금]

예산을 부풀려 남기는 금액으로 2013년 등록금 12% 인하요구

△ 등록금심의위원회에서 1.5%인하안에 합의하여 더 큰 폭의 1학기 등록금인하요구를 하지 못함.

등록금 책정근거, 세부내역 파악 등을 위한 대학평의원회 설치 및 개회.

적립금 돼지 프로젝트를 진행하여 등록금 인하 예산 책정 요구.

이공계 예체능 차등책정 근거 요구/폐지

△ 등록금심의위원회에서 요구하였으나 세부적인 자료는 제공받지 못함. 12월 대학평의원회 예산심의에서 추가적으로 요구할 예정.

장학금 홍보

× 추후 홈페이지를 통하여 유용한 정보들을 게시할 예정.

기존 장학금제도 개선 및 장학금액과 제도 확대

× 학교-학생 협의회 안건으로 ‘성적장학금 2유형 20만원 확충’ 요구 함.

적립금 돼지 프로젝트를 진행하여 개선된 장학금 예산 책정 요구.

여유로운 우리이화 생활경제 [생활복지]

생활비_학내외 업체 이대생 할인혜택 증대, 인쇄 복사비용 인하

○ ON카드 사업을 통해 학교 앞 상권 할인혜택 증대실현. 이후 협의회를 통해 학내일부업체들의 할인혜택 증대 실현.

공간_2층침대 교체, 휴게공간 확충, 공간사용신청 절차 간소화

△ ECC 수면실 침대교체. (침대 교체 전, 학교에서 교체방향에 대한 학생의견 수렴 미비했던 아쉬움 남음)

회의실 1~4호에 대한 리모델링 진행됨. ECC 테이블 및 의자 확충 됨.

공간사용 서면신청 간소화 됨.

생활복지_스쿨버스 개선 및 와이파이존 강화, ECC 소파관리

○ 스쿨버스 오전7시40분 운영신설 됨.

SKT와이파이존 국제교육관, 학관 도입검토 중.

ECC 소파교체 됨.

주거_대학생 임대주택 확대요구 및 기숙사 증축요구

○ 학내 기숙사 증축 예정. 또한 주거권네트워크 민달팽이 유니온과 함께 홍제동에 건축 중인 연합기숙사 기숙사비 인하요구 진행.

문화_학내 외부공연 티켓 이화인 100표 할당제, 과별 교류

△ 학내 일부 공연과 외부공연들에 대하여 티켓배부 이벤트를 진행함.

치안_치안물품 공동구매

× 11~12월에 진행할 예정.

시원한 소통으로 같이 만드는 우리이화 총학생회 [총학생회 소통, 일상사업]

소통_홍보, 일상적인 소통과 피드백, 과/단대 학생회와의 소통

○ 페이스북, 카카오톡, 홈페이지 등을 통하여 소통과 피드백을 진행 중. 단과대학운영위원회에 참석함.

일상사업_사랑의 택배, 사랑의 우산, 비상약 구비, 중간기말 야식 간식

○ 사랑의 택배, 사랑의 우산, 비상약 구비, 중간 기말 간식배부, 중앙도서관리 등 일상사업 진행 중.

수업권 보장으로 다양한 꿈이 가능한 우리이화

학습환경 개선_열람실 개선, 난방확충

△ 이화·포스코관, 학관, 교육관, 생활환경관 등 기자재 교체.

중앙도서관 리모델링 완공.

열람실 좌석 추가확보에 대해서는 사석화방지와 2~5층 환경개선을 하기로 함.

수업권_채플결석횟수 증대요구, 선수강신청제 도입, 학점적립제도 개선, 대형강의문제 해결

△ 학점 철회자에게 학점적립제도 적용권을 확보.

경영대학, 경제학과 우선수강신청제도 도입 됨.

진짜대학_필수교양과목 pass/fail제 도입 및 강연회개최

○ 1·2학기에 걸쳐 다양한 강연회들을 개최함.

새내기공동체 활성화_ 새내기 캠프 및 대강당OT 주최

○ 새내기 2,000명이 모인 대강당OT주최.

공동체로 하나되는 우리이화

과,동아리 활성화

○ 행정학과, 정외과, 경제과, 사회과학대, 패션디자인과 등의 과 단대 학생회와 축제사업 기획을 함께함.

즐거운 대동제 만들기

○ 지난 5월 이화인들의 참여로 즐거운 대동제를 개최함.

이화인 100인마니또, 1박2일 MT주최

○ 지난 2월 새내기 MT 주최.

농활(농민학생연대활동) 주최

○ 전북 군산으로 봄농활과 여름농활을 다녀옴.

자랑스러운 우리이화 만들기 [이화의 이미지 개선]

언론사업

○ 2학기 총학생회에서 진행한 역사포럼, 이화나비콘서트 등의 사업의 취재요청을 보내고 취재에 응함.

(기금마련을 위한) 총학생회 황금마차

○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위한 희움팔찌 800개 판매 및 이화나비 콘서트 수익마련 물품판매 행사 진행.

이화개념콘서트 주최 및 다양한 연대사업

○ 5월22일 대동제 ‘아우름문화제’를 통해 연대문화제를 개최함.

10월2일 일본군 ‘위안부’ 문제해결을 위한 ‘이화나비’ 콘서트를 개최함.

불안한 미래를 함께 준비하는 우리이화 [취업]

경력개발센터 프로그램 홍보요구

×

1~2학년 꿈찾기 프로젝트 및 3~4학년 진로별 미래준비 팀 모집,

청년실업 문제 해결 요구

× 11~12월에 진행할 예정.

예술인 복지법 홍보 및 의견수렴

○ ‘철학하는 예술가’와 공동연구사업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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