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분짜리 테이프×80개=이화알리기에 쏟은 열정
60분짜리 테이프×80개=이화알리기에 쏟은 열정
  • 한지혜 기자
  • 승인 2007.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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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홍보 동영상을 보면서 ‘나도 이화에 다니고 싶다!’는 느낌을 전달하려고 노렸했어요.”


18분이라는 짧은 영상에 이화의 120년 길고 긴 이야기를 담은 사람들. 07 학번 입학생을 위한 홍보 영상을 만든 국민정(방송영상·3)·김보아(방송영상·3)·김혜진(언론정보·3)·안창하(방송영상·4)·최경윤(광고홍보·3) 씨를 만났다.


국민정 씨는“알찬 영상을 만들고 싶었어요. 그래서 대학생의 다양한 활동 모습을 그린 ‘멀티대학생’·‘글로벌 이화’·‘이화의 네트워크 파워’라는 내용을 담아냈죠.”라고 홍보 동영상을 소개했다. 이들이 만든 동영상은 입학처 홈페이지(enter.ewha.ac.kr)에서 볼 수 있다.


디지털 영상 제작 동아리 CAMCOOL(캠쿨)과 인터넷 방송국 Ewha TV(이화티비)에서 활동 중인 이들은 매년 홍보 동영상 제작을 담당해 왔던 이규현 조교의 지도 아래 작년 6월부터 영상을 만들기 시작했다. 진부하지 않은 영상을 만들기 위해 기획안을 작성하는 데만 3개월을 보냈다.


몸도 마음도 지쳐 절망했던 순간, 아이디어가 떠올랐다. 한 방송사의 프로그램인 ‘VJ특공대’에서 착안한 ‘이화! VJ특공대’가 그것이다. 완성도 높은 영상을 만들고 싶어 실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는 황정민(영문·93년졸)아나운서에게 진행을 부탁했다.


기획안을 완성한 후 이들은 이화인들의 생생한 활동 모습을 담아내는 데 많은 시간을 보냈다. 학기 중에 조금이라도 쉴 틈이 생기면 학교 구석구석을 살폈다. 방학 때에는 휴가를 반납하고 이화 봉사단을 따라다닐 정도였다. 교육 봉사 장소였던 삼척·사랑의 집짓기 운동이 한창이던 춘천에도 다녀왔다.


여름의 문턱에서 처음 잡은 카메라를 내려 놓으니 곳곳에 단풍이 들었다. 6개월간 찍은 60분짜리 테이프만 해도 80개. 수업에 동아리 활동까지 겹쳐 눈코뜰 새 없이 바쁜 나날이었다. 집에 돌아가지 못하는 날도 많았다. 김보아 씨는“제작 기간 동안의 저희를 가장 잘 표현하는 단어가 안경과 체육복, 야전 침대라면 믿으실래요?”라며 웃음 지었다.


6개월에 걸친 ‘이화 홍보 영상 만들기’대장정은 지난 11월 대강당에서 열린 시사회를 마지막으로 마무리됐다. 그러나 이들은 “영상을 만들면서 만났던 모든 사람들도, 우리의 열정도 고스란히 남아있으니 끝이 아니에요”라고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