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타대의 정보화 시스템

▶ 도서관의 고질병  ‘좌석 사석화’해결, 경희대
경희대는 2004년 8월 중앙도서관에 ‘무인좌석 시스템’을 도입했다. 도서관 이용자는 도서관 입구에 설치된 ‘무인좌석 발급기’에서 열람실의 빈 좌석을 확인할 수 있다. 그 중 원하는 좌석을 선택하면 열람실의 사용시각과 사용종료시각이 표기된 좌석표가 발급된다. 특히 주목할 점은 1회 3시간으로 좌석 이용시간이 정해져 있다는 것이다. 이번 시스템 도입으로 대학 도서관의 고질적 문제인 ‘좌석 사석화’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경희대 박선영(조리과학·3)씨는 “무인좌석 발급기를 설치 한 후 도서관의 사석화가 눈에 띄게 줄었다”며 반가워했다. 현재 이 시스템은 중앙도서관을 거쳐 의학도서관까지 확대 시행되고 있으며 학생들의 호응도 높다.

▶캠퍼스도 이젠 모바일 시대, 숙명여대
숙명여대는 2002년 8월 PDA·핸드폰을 통해 전자 출결·도서 대출 등 각종 서비스를 제공 받을 수 있는 ‘모바일 캠퍼스 서비스’를 개시했다. 따라서 학생들은 학내 매정식당을 이용한 후 휴대폰으로 요금을 결재할 수 있게 됐다. 또 PDA를 사용한 도서 조회·전자 출결이 가능해졌다. 현재 제공되고 있는 서비스 중에서는 ‘맞춤정보서비스’가 단연 눈에 띈다. ‘맞춤정보서비스’란 모바일을 통해 개인에게 알맞은 취업 특강·강의 소식 등을 전해 주는 것을 말한다.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는 사이버강의, 송담대
용인에 위치한 송담대는 직장과 학업을 병행하는 전문대의 특성상 수업을 놓치기 쉬운 학생들을 위해 2001년 전문대학 최초로 사이버강의를 시작했다. 사이버강의는 동영상을 이용해 온라인에서 이뤄지는 강의로 언제 어디서나 원하는 시간에 수업을 들을 수 있다는 강점을 지닌다. 이런 특성 덕에 사이버강의는 좁은 강의실·부족한 교수 인원 등과 같은 대학의 고질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송담대는 직접 강의 동영상을 제작하고 서버를 관리하는 등 사이버강의에 있어 타학교와 차별성을 보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 온라인으로만 강의가 이뤄질 경우 수업의 이해도가 떨어진다는 지적에 따라 16주 강의 중 12주는 사이버강의로 나머지 4주는 오프라인으로, 온·오프라인 강의를 병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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