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재테크하면 주식 투자를 떠올린다. 하지만 신문의 주식시세표만 봐도 눈이 빙글빙글, 머리가 지끈지끈 아파오는 당신! 이제 주식과 한번 친해져 보는 것은 어떨까.
주식 실전체험의 첫 걸음은 바로 계좌 열기. 증권회사 중 마음에 드는 곳을 선정해 한번 찾아가보자. 이때 꼭 주민등록증과 도장을 지참해야 한다. 증권회사에 비치돼 있는 신청서를 작성해 창구에서 “계좌 하나 트겠습니다”라고 말하면 증권 번호가 적힌 증권 카드를 발급해준다. 드디어 주식 투자를 할 수 있는 나만의 계좌가 생긴 것이다.
주식을 사고 파는 방법은 증권회사에서 주문표를 이용해 직접 거래하기·집에서 인터넷으로 거래하기·전화로 거래하기가 있다. 최근에는 대부분 인터넷을 사용한다. 인터넷을 이용하려면 계좌를 틀 때 홈트레이딩 서비스(Home-trading service)를 신청해야 한다. 이는 직접 거래할 때보다 수수료가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다. 다만 계좌 번호와 비밀번호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
계좌를 만들었다면 이제 주식을 볼 줄 알아야 한다. 주식이라 함은 회사를 돌아가게 하는 자금이다. 투자자들이 주식을 구입하면 회사는 그 돈으로 사업을 한다. 때문에 회사의 규모와 경영 상황에 따라 주식의 가치도 천차만별이다.
발행된 주식은 증권거래소의 엄격한 심사를 통해 크게 3가지 시장에 속하게 된다. 주식시세표에 나뉘어 있는 1·2·코스닥 시장이 바로 이것. 1부 시장에는 좋은 점수의 튼튼한 회사가, 2부시장에는 1부 시장 후보가 들어있다. 보통 상장회사(주식 판매 자격을 가진 회사)가 처음 등록되는 곳이 바로 2부 시장이다. 1·2부 시장의 조건을 갖추진 못했지만 앞으로 진출 가능성이 큰 회사는 코스닥 시장에 있다. 주로 벤처기업·중소기업이 코스닥을 구성하고 있다.
기본 지식을 터득했으니 이제 이익올리기 단계로 넘어가 보자. 머리를 이리저리 굴려 시장 동향을 살펴보고 사회적인 환경도 고려해 똑똑한 투자를 해야, 돈을 불릴 수 있다. 투자는 주가가 500p일 때 하는 것이 안전하다. 또 같은 종목을 여러 개 사는 것보다 다양하게 사야 위험 부담을 줄일 수 있다. 처음 시도할 때는 시가총액 상위 20위 안에 드는 우량주를 중심으로 투자하는 것도 요령이다.
알찬 정보 수집도 중요하다. 투자 시 외국투자자의 동행을 살피는 것은 필수다. 신문 경제면을 꾸준히 읽고 직접 자신이 투자한 회사의 사이트에서 정보를 얻는 노력도 필요하다. 또 실생활에서 체감으로 느끼는 경제도 흐름 파악의 중요한 열쇠가 된다.
투자할 때 주식동향에 흔들리지 않으려면 나름의 원칙을 세워야 한다. 예를 들어 ‘이익이 5%가 되면 반드시 판다’·‘손해가 3%를 넘어가면 미련없이 판다’ 등 자기와의 약속을 하는 것이다. 이런 기준이 없으면 손해를 보면서도 언제가 오르리라는 기대감 때문에 팔지 못하고, 결국 원금도 회수하지 못하는 사태가 벌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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