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C 복합휴게공간 내부 모습이다. 한예지 기자
ECC 복합휴게공간 내부 모습이다. 한예지 기자

수면실이 있던 ECC B338호에 복합휴게공간이 1일 새로 문을 열었다. 수면실의 수면 의자는 사라지고 여러 테이블과 긴 소파가 들어섰다. 복합휴게공간 개방에 대한 학생들의 요구가 많았기 때문이다.

복합휴게공간은 ECC가 개방된 오전6시~오후9시50분에는 우리대학 학생 누구든 이용할 수 있다. 학생들은 이곳에서 기존 수면실처럼 편히 쉬거나 간단한 취식과 대화를 할 수 있다. 복합휴게공간은 2023년 12월부터 겨울 방학 기간에 시범 개방됐으며, 이달부터 정식으로 개방됐다.

ECC 수면실은 2008년부터 수면실로 운영 되다 코로나 때 폐쇄됐다. 수면실 재개방은 56대 총학생회가 후보 당시 공약으로 낼 정도로 많은 학생이 바랐던 사안이었다.

중앙도서관은 복합휴게공간 개방에 대한 학생들의 요구를 인지하고 있었다. 중앙도서관 측은 "2022년부터 재개방을 고려했으나 환기시설 개선이 어렵고, 기존의 수면실 의자의 노후화 및 파손이 심해 폐기해서 수면실로 재운영 하기는 어려웠다"고 말했다. 이와 별개로 중앙도서관 내 휴게공간 부족에 대한 요구도 많았다. 하지만 도서관에는 더 이상 활용할 수 있는 공간이 없었기에, ECC 열람실과 가까운 ECC 수면실을 재개방해 복합휴게공간으로 열게 됐다.

실제 사용해본 학생들은 변화한 공간에 만족한다는 반응이다. 박서연(독문•20)씨는 "편하게 공부하고 싶은데 항상 ECC 테이블은 자리가 다 차 있어서 여길 찾게 됐다"며 "오롯이 수면을 취할 수 있는 공간이 사라진 것은 아쉽지만, 복합휴게공간으로 바뀌어 더 편하게 쉬고 일도 할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최선영(간호•23)씨는 "수면실은 잠을 자지 않고 편하게 쉬고 싶을 때 방문하기에는 약간 부담스러운 면도 있었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용도로 공간을 사용해도 되는 것 같아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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