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22일에 걸친 단과대학(단대) 선거 일정이 일부 마무리됐다. 14개 단대 중 8곳은 당선이 확정됐고, 5개 단대는 선거운동본부(선본)가 출마하지 않아 선거가 무산됐다. 음악대학(음대) 선거는 30일(목)~12월1일(금) 예정돼 있다.

당선된 선본은 ▲사회과학대학(사회대) AIR▲자연과학대학(자연대) 자연사이▲조형예술대학(조예대) 조인미▲사범대학(사범대) 비사이드▲경영대학(경영대) BE;cause▲의과대학(의대) 전심▲간호대학(간호대) 더함▲약학대학(약대) 이토피약이다. 의대를 제외한 모든 단대는 단일 선본이 출마했고, 전심과 수호, HEART 3개 선본이 출마한 의대는 전심이 42.2%의 득표율로 당선됐다.

단대 별 평균 투표율은 61.8%였고, 투표율이 가장 높은 단대는 사회대로 71.5%였다. 사회대를 제외한 모든 단과대는 예정된 투표일에 모두 투표율 50%가 넘어 개표를 진행했다. 사회대는 단대선거관리위원회(단선관위)가 선거시행세칙 제3장 제19조(선거권)의 해석에 오류를 범해 투표율을 다시 집계하고 사과문을 게시했다. 해당 시행세칙에 따르면 외국인 유학생은 전체 선거인 명수에서 제외하고 투표한 자만 집계해 선거인 명수에 추가해야 한다. 그러나 투표율 집계 과정에서 모든 외국인 유학생을 선거인으로 집계하는 오류가 있었다. 이 때문에 이미 투표율이 채워져 개표 가능했지만 투표율을 채우지 못한 것으로 집계돼 투표가 연장됐다.

▲인문과학대학(인문대)▲엘텍공과대학(공대)▲신산업융합대학(신융대)▲인공지능대학(인지대)▲스크랜튼대학(스크랜튼) 5개 대학은 선본이 출마하지 않아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 체제로 운영될 예정이다. 공대, 신융대, 스크랜튼은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비대위 체제가 유지된다. 2023년 단대 대표 체제였지만 2024년 비대위 체제가 확정된 단대는 인문대가 유일하다. 인지대는 2023년 신설돼 처음으로 단대 선거를 실시할 수 있었으나 출마한 후보자가 없었다.

사회대 단대 대표 투표에 참여하기 위해 기표소에 서 있던 이재현(소비∙21)씨는 “코로나 세대라 대면으로 투표에 참여하는 것은 처음”이라며 “아무래도 (단대 대표가 있으면) 학생들의 의견을 조금 더 빠르게 수용하고 반영할 것이라는 믿음이 있다”고 투표에 참여한 이유를 밝혔다.

현 공동대표들은 12월31일까지 임기를 유지하며, 2024년 1월1일부터 새로 선출된 공동대표들이 임기를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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