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C 화재경보기가 울린 후 사람들이 대피하고 있다. 김수현 기자
ECC 화재경보기가 울린 후 사람들이 대피하고 있다. 김수현 기자

3월31일 ECC B6층 공조실에서 발생한 화재, 그 원인은 아직 조사 중에 있다. 관리처 안전팀은 “서울경찰청 화재조사팀과 소방서에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으며 최종 결론은 나오지 않은 상태”라고 밝혔다. 

당일 오후1시57분 건물 내 온·습도를 조절하는 공조실에서 화재가 발생해 ECC 화재 수신기가 작동했다. 이를 발견한 삼성홀 관계자가 종합상황실에 화재 사실을 전달했고 종합상황실에서 소방서에 화재 신고를 했다. 화재 신호 발생 즉시 ECC 전 층에 경종 및 비상 방송 사이렌이 울렸다. 

소방서가 도착할 때까지 본교는 자체적으로 소화기와 소화전을 방사해 화재진합 활동을 했다.했다. 공조실 발화 지점의 스프링클러 헤드가 자동으로 물을 방사해 화재가 커지는 것을 막을 수 있었다. 

화재 진압 이후 잔류 연기로 인해 ECC 내부 공기 정화가 이뤄졌다. 4월1일~4월2일 동안 ECC 사용이 제한됐고 공조 시설을 가동할 수 없는 12개 강의실은 불가피하게 4월3일~4월8일 동안 비대면수업으로 전환하여 운영했다. 본교는 사고발생 즉시송풍기를 이용해 강의실 내 공기 배출 작업을 진행했고, 외부 업체를 통해 ECC 화재 전문 청소를 했다. 이후 공조 시설을 재가동해 공기 질을 측정한 후 대면 수업이 시행됐다. 김세은(국문·23) 씨는 “(화재로 인해) 강의 두 개가 비대면으로 전환됐다”며 “학교의 대처가 적절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화재 진압 후 이틀 간 ECC 사용이 제한됐다. 김수현 기자
화재 진압 후 이틀 간 ECC 사용이 제한됐다. 김수현 기자

본교는 사고대책본부를 운영하여 신속한 대응 체제를 구축했다. 의료원과 연계해 연기로 인해 피해를 본 학생을 병원으로 데려가 진료 후 귀가조치했고 교직원에게는 건강상태 면담 진행 후 필요시 검사와 처방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학생을 위한 프로그램으로는 심리적 안정을 위한 마음 안정 프로그램이 기획됐지만 신청자가 없어 취소됐다. 

화재 사고로 인해 병원 치료를 받은 경우 재학생 보험으로 보상을 청구할 수 있다. 사고경위서 및 진단서 등을 구비해 소속 대학 행정실로 제출하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본교 홈페이지 공지사항(ewha.ac.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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