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 경보를 듣고 ECC 밸리로 대피한 학생들. <strong>김수현 기자
화재 경보를 듣고 ECC 밸리로 대피한 학생들. 김수현 기자

31일 오후2시경 ECC 지하6층 공조실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2시4분 ECC 주차장 이용자가 화재 상황을 발견해 서대문 소방서에 신고했고 2시5분에 소방차 22대, 89명의 소방대원이 출동했다. 화재는 2시48분에 진압됐다. 

화재 발생 후 경보음이 울렸고 ECC에 있던 재학생과 교직원이 대피했다. 화재 발생 당시 ECC B3층에 있었던 진민(사교·20)씨는 “전시를 보고 있었는데 사람들이 불이 났으니 나가라고 해서 대피했다”고 말했다. ECC B1층 데이터사이언스 대학원 행정실에서 근무 중이던 김지선씨는 “(연기) 냄새도 심하고 학생들이 불이 났다고 소리 지르는 게 들렸다”며 “밖으로 이동하던 중 경보음을 들었다”고 말했다. 

2시5분경 소방차가 화재 진압을 위해 출동했다. <strong>강유리 기자
2시5분경 소방차가 화재 진압을 위해 출동했다. 강유리 기자

대피 안내는 본관상황실, 종합상황실, 총무팀에서 맡았다. ECC는 화재 연기로 인해 오후5시경까지 출입이 통제됐다. 관리처 안전팀은 본교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통해 출입 통제 해제 후에도 매연이 잔류하고 있으니 ECC에 머물지 말고 바로 퇴실할 것을 권고했다. ECC에서 진행 및 예정된 수업 또한 전면 취소됐다. 

현재까지 확인된 사상자는 없으며 단순 연기 흡입자는 6명이다. 자세한 화재 원인과 경위는 조사 중이다. 화재로 인한 내부 안전점검을 위해 ECC는 4월1일(토)~2일(일) 이틀간 내부 시설 사용이 제한된다. 다만 차량의 입출차 및 주차는 가능하다. 

화재 현장에서 연기나 유독가스를 마셨을 경우 조속히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고 신선한 공기를 마셔야 한다. 검은 가래가 나오거나 호흡곤란 증상이 있을 경우 흡입 화상을 의심하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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