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과학관 D동(종과D동)과 아산공학관(공학관)에 오픈형 학습 라운지 공간이 마련됐다. 이 학습 라운지 공간은 교무처 교육혁신센터에서 진행하고 있는 유연학습공간 구축 사업의 일종이다. 교육혁신센터는 매년 수업 환경 개선 사업을 진행하며 사용하지 않는 교내 공간을 학습 공간으로 단장하고 있다. 유연학습공간은 2018학년도부터 지금까지 ‘EWHA Learning Space(이화러닝스페이스)’라는 이름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학습자의 목적과 필요에 따라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다. 

 

종과D동 B2층 로비에 구축된 유연학습공간의 모습이다. 제공=교육혁신센터
종과D동 B2층 로비에 구축된 유연학습공간의 모습이다. 제공=교육혁신센터

교육혁신센터는 2018학년도 ▲학관 5층 복도(루체테 하늘라운지)부터  2019학년도 ▲국제교육관 2층 로비  ▲이화·신세계관(신세계관) 103호 신세계 라운지에 이화러닝스페이스를 구축했다. 2020학년도에는 ▲이화·포스코관 B154호 개방실습실, 2021학년도에는 ▲교육관B동 156호 ▲생활환경관(생활관) 116호 ▲신세계관 102호에 이화러닝스페이스를 마련했다. 2022학년도 겨울방학엔 ▲종과D동 B2층 로비 ▲공학관 232호에 이화러닝스페이스를 구축했다. 현재 교내 이화러닝스페이스는 9곳이다. 이곳에서 학생들은 공부나 노트북 작업을 하며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종과D동 B2층 로비에 위치한 유연학습공간에서 학생들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제공=교육혁신센터
종과D동 B2층 로비에 위치한 유연학습공간에서 학생들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제공=교육혁신센터

특히 종과D동 B2층 로비와 공학관 232호에 새롭게 만들어진 유연학습공간은 교육혁신센터의 ‘THE BEST labo 프로그램’ 내 학생들의 의견을 수렴했다. 이 프로그램에서 학생들은 팀을 이뤄 교육 환경 개선, 학습 지원 등에 대한 프로젝트를 완성했다. 학생들은 해당 프로그램을 통해 “교내에 자유로운 협업과 개인 학습을 위한 공간이 부족하다”는 의견을 제기했다. 또 “수업 시간 외에도 학습을 위해 활용할 수 있는 접근성 좋은 학습 공간 구축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전했다. 이러한 학생 의견을 반영해 밝은 조명과 1좌석 1콘센트를 갖춘 유연학습공간이 만들어졌다. 교육혁신센터 이서현 대리는 “학습 공간에 대한 학생들의 요구가 변화한다”며 “변화하는 학생들의 요구에 맞춰 공간 구성을 다르게 해 수업 환경을 개선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학관 232호에 구축된 유연학습공간의 모습이다. 제공=교육혁신센터
공학관 232호에 구축된 유연학습공간의 모습이다. 제공=교육혁신센터

신세계관 유연학습공간을 자주 이용하는 이시율(경영·18)씨는 “주로 공강 시간에 유연학습공간을 활용한다”며 “사람이 붐비지 않고 콘센트가 확보돼 좋다”고 말했다. 전소영(경영·19)씨도 “ECC 열람실과 다르게 답답하지 않아서 공부가 잘 된다”고 말했다.

생활관 유연학습공간을 이용하고 있는 신지원(식영·17)씨는 “수업 듣고 나서 바로 이용하기 편하다”며 접근성을 장점으로 꼽았다. 새롭게 조성된 공학관 유연학습공간을 자주 방문하는 정혜교(컴공·23)씨는 “의자가 편하고 조명 밝기가 적절하다”며 “사람이 그렇게 많지 않고 공학관 복도에 있는 사물함과 가까워 애용한다”고 말했다. 

 

생활관 116호에 위치한 유연학습공간 EWHA Learning Space(이화러닝스페이스). <strong>박성빈 사진기자
생활관 116호에 위치한 유연학습공간 EWHA Learning Space(이화러닝스페이스). 박성빈 사진기자

아쉬운 점도 있었다. 이씨는 신세계관 유연학습공간이 “학생들에게 통로로 이용된다”며 “수업 시간이 가까워지면 사람들이 이동을 많이 해 시끄러울 때가 있다”고 말했다. 공학관 유연학습공간을 주로 이용하는 정씨는 “책상 위 설치된 두 콘센트의 간격이 좁다”며 “(부피가 큰 코드를 꽂으면) 콘센트 둘 중 하나만 사용할 수 있는 게 불편하다”고 전했다. 

교육혁신센터는 앞으로도 교내 건물별 이화러닝스페이스 확대를 위해 수요조사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학생들의 편리하고 효율적인 학습을 지원하기 위함이다. 이 대리는 “2023학년도에도 교내 2~3곳을 선정하여 유연학습공간을 더 구축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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