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퍼스 곳곳에 학생 편의를 위한 공간이 들어섰다. 종합과학관 현대자동차동(종과D동), 중앙도서관(중도), 국제교육관 등 학내 각처에서 개강맞이 새 단장을 마쳤다.
종과D동 B2층 라운지는 기존 공간을 리모델링했다. 자연과학대학(자연대) 학생회의 요청으로 라운지에 방치돼 소음을 유발하던 탁구대가 치워졌다. 탁구대가 있던 자리에는 테이블과 소파 등 학생들이 자유롭게 휴식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됐다. 자연대 학생회는 2022년 1학기 종합과학관 환경 개선을 위한 설문조사를 진행했고 2022년 6월27일 학장 및 행정실과의 간담회를 통해 라운지 개편을 확정했다. 종과D동 B2층 라운지는 겨울방학부터 공사를 시작해 8일 문을 열었다.
탁구대 옆 자판기도 계단 밑으로 이동하고 1인용 소파 6개가 그 자리를 메웠다. 황다인(환경·20)씨는 “자유롭게 공부할 수 있는 공간이 늘어 좋다”며 소감을 전했다. 좌석마다 독서대와 콘센트가 구비돼 편하게 공부하거나 쉴 수 있다. 10명이 앉을 수 있는 소파도 놓였다. 서세연(화학신소재·22)씨는 “시설이 전보다 좋아져 감회가 새롭다”며 “라운지가 문을 열면 빨리 써 보고 싶다”고 기대감을 전했다.
중도의 일부 공간도 새로워졌다. 시청각 자료실은 ‘미디어 스테이지(Media Stage)’라는 복합 문화 공간으로 변했다. 영화 감상석만 일렬로 배치됐던 시청각 자료실에 공부할 수 있는 책상이 마련돼 학습과 문화 체험이 가능한 복합 공간이 됐다. 혼자 데스크탑으로 영화나 OTT 스트리밍 서비스를 감상할 수있는 공간이 생겼고 1인당 5개 이상의 콘센트를 사용할 수 있는 넓은 책상도 놓였다. 출입문 옆 좌석에서는 DVD로 영화를 감상할 수 있고 출입문 앞 좌석에서는 왓챠(Watcha)나 웨이브(Wave) 등 다양한 OTT 스트리밍 서비스를 시청할 수 있다. 각 좌석에는 칸막이도 설치돼 혼자만의 아늑한 시간을 보낼 수 있다. 배주연(컴공·20)씨는 “그동안 그룹 시청실을 자주 이용했는데 혼자 영화를 감상할 수 있는 공간이 생겨 좋다”며 “앞으로도 자주 찾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룹 시청실은 ‘무비 스트리트’(Movie Street)로 명칭을 변경했다. 두 명 이상이 영화를 감상하고 싶다면 이곳을 이용하면 된다. 미디어 스테이지의 운영 시간은 평일 오전9시~오후10시, 토요일 오전9시~오후3시다. 공휴일에는 운영하지 않는다.
중도 5층의 모습도 바뀌었다. 전자기기 이용 설비를 확충하고 가구를 교체해 독립형 학습 공간을 조성했다. 바닥재가 교체되고 냉·난방기가 설치되는 등 보다 쾌적한 학습 환경이 마련됐다. 중도 관계자는 “자신만의 공간을 선호하는 이화인의 요구사항을 최대한 반영했다”며 “자유롭고 편안한 분위기에서 학습하고 휴식할 수 있는 공간 확충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제교육관 1층에는 카페가 생겼다. 카페 ‘아이엔지’(ING)는 2022년 12월14일 문을 열었다. 2층까지 이어진 카페엔 마주 보고 앉는 자리, 혼자 공부하기 좋은 자리 등 약 20석의 좌석이 마련됐다.벽에 붙어있는 좌석 곳곳에는 콘센트가 있어 전자기기 사용이 편리하다. 2층에는 여러 명이 모일 수 있는 미팅 룸(Meeting Room)도 있다. 허정연(국제·22)씨는 “그동안 공강 시간을 보낼 곳이 마땅치 않았는데 카페가 생긴 후 공간이 많아져 좋다”라고 말했다. 아이엔지의 운영 시간은 평일 오전7시30분부터 오후7시55분까지다. 매주 주말은 정기휴무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