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방이다!” 하주은(영상디자인석사 ·22년졸)씨, 조예은(디자인·22년졸)씨, 안건희(디자인·22년졸)씨, 김서현(디자인·22년졸)씨, 김규리(디자인·22년졸)씨(왼쪽부터)는 학사모를 던지며 이렇게 외쳤다. 같은 과 동기로 5년을 함께 동고동락한 다섯 명의 친구들은 석사로, 학사로 함께 졸업을 맞았다. 하주은씨는 “졸업식 중 울컥하는 감정이 들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김서현씨가 “학교를 정말 좋아하는데 떠나게 돼 아쉽고 슬프다”며 졸업 소감을 밝혔다. 권아영 사진기자
“해방이다!” 하주은(영상디자인석사 ·22년졸)씨, 조예은(디자인·22년졸)씨, 안건희(디자인·22년졸)씨, 김서현(디자인·22년졸)씨, 김규리(디자인·22년졸)씨(왼쪽부터)는 학사모를 던지며 이렇게 외쳤다. 같은 과 동기로 5년을 함께 동고동락한 다섯 명의 친구들은 석사로, 학사로 함께 졸업을 맞았다. 하주은씨는 “졸업식 중 울컥하는 감정이 들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김서현씨가 “학교를 정말 좋아하는데 떠나게 돼 아쉽고 슬프다”며 졸업 소감을 밝혔다. 권아영 사진기자

2021학년도 후기 학위수여식이 26일 대강당에서 진행됐다. 3년 만에 대면으로 진행된 학위수여식이다. 지난 5학기 동안 학위수여식은 코로나19로 인해 취소되거나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본교 홍보실은 “정부의 단계적 일상 회복 및 학교 정상화 방침을 고려해 캠퍼스 일상 회복 차원에서 대면 학위수여식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학위수여식은 박소현 교수(건반악기과)의 오르간 연주와 함께 찬송가 66장 ‘다 감사드리세’로 시작됐다. 김은미 총장과 장혜원 명예교수의 축사 후 학위 수여가 이어졌다. 비었던 대강당이 오랜만에 졸업생들의 설렘으로 가득 찼다.

3년 만에 대면으로 진행된 2021학년도 후기 학위수여식 박성빈 사진기자
3년 만에 대면으로 진행된 2021학년도 후기 학위수여식 박성빈 사진기자

2021학년도 후기 학위 수여 대상자는 2232명으로 학사 1219명, 석사 898명, 박사 115명이다. 단과 대학별 학사 졸업생 수는 사회과학대학이 214명으로 가장 많았고, 엘텍공과대학이 170명, 인문과학대학이 168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학사 졸업 인원 중 최우등 졸업생(누계학점 4.0 이상)은 136명, 우등 졸업생(누계학점 3.75 이상)은 229명, 조기 졸업생은 87명이다. 학부 졸업생 최연소자는 2001년생이며 최고령자는 1975년생이다.

이번 학위수여식은 이화 고유의 학위복이 도입된 후 처음으로 진행된 대면 학위수여식이다. 본교는 2020년 2월 신규 학위복을 도입했다. 학사 학위복은 본교 상징색인 이화그린이며, 석·박사는 검은색 가운과 단대별 상징색의 후드로 돼 있다. 석사 가운은 벨벳 트리밍(장식)이 1줄, 박사는 3줄이다.

이날 최우등 졸업자 중 최고점자로 학사학위 수여 대표자로 선정된 선여원(경영∙19)씨는 “졸업하기까지 인도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리고 영광 돌린다”며 “정말 힘들었던 적도 있었지만, 이렇게 학사학위 대표자로 졸업해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어 뿌듯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학부 졸업생으로 학위수여식에 참석한 정유진(불문∙16)씨는 “이화에서 많이 배울 수 있어서 뿌듯하고 다시는 잊지 못할 소중한 경험”이라고 말했다. 김서연(행정∙17)씨도 “3년 만에 처음 열린 오프라인 학위수여식에서 벗들과 함께 축하할 수 있어 즐거운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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