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고 버리기·영화·대중예술-전망으로서의 시네-페미니즘’이라는 주제로 대학원 추계 학술제가 22일 (수) 대학원 중강당에서 열렸다.

학술제를 준비한 대학원 학술부장 장인아양(사회학과 석사 3학기)은 “90년대 이후 대중문화속에서 유행상품이 되어버린 페미니즘 영화에 대한 명확한 비판과 올바른 자리매김의 토대를 마련하고자 한다”고 기획의도를 밝혔다.

이날 학술제에서 유지나씨(영화평론가)는 ‘대중매체로서의 영화와 자본의 논리, 그 속에서의 여성영화’주제로 “페미니즘이 아직 정착하지 않은 국내상황에서 얼마간의 상품화를 각오하더라도 여성영화는 더욱 부각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최근 개봉된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에 대해 이정하씨는 “20대 여성들이 30대 이후의 행복한 결혼생활과 완벽한 자기개발을 꿈꾸는 것과 같은 자기환상에 대해 공격을 가해 자기성찰의 계기를 마련해주는 영화”라며 “그러나 절박한 현실제시를 넘어서는 대안 제시가 없었고 멜로 드라마적 관습을 벗어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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