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일(토) 동두천 주민 박성진씨가 미군들에게 폭행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 날 박씨는 이유없이 도로에서 박씨의 차를 가로막고 시비를 거는 미군 8명에게 항의 하려고 차에서 내리자, 그 가운데 3명이 박씨를 폭행, 전치 2주의 진단을 받고 현재 인근 병원에 입원 중이다.

이 사건과 관련, ‘주한미군 범죄근절을 위한 운동본부’간사 조재학씨는 “한미행정협정 자체의 불평등으로 미군들의 횡포를 막기가 힘들고 더불어 정부는 소극적 자세로 일관, 처벌을 물론 손해배상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피해자들이 적극적으로 대응하기를 기피하는 실정”이라고 밝혔다.

박씨 사건외에도 지난 11일(토) 전철역안에서 미군들의 난동을 저지하려던 역무원과 경찰관이 집단 폭행 당한 사건이 있었다.

이에 대해 경찰 당국은 경찰 피해 사실 자체를 은폐하려던 경우도 있었다.

이같은 정부의 사건처리에 대해 조씨는 “운동본부의 주된 사업을 미군범죄의 여론화에 집중하고 있다”며 “아울러 보다 본질적인 문제 해결방안으로 한미행정협정 개정 위원회를 운영, 12월7일(목) 개정안 공청회를 가진 후 국회 및 미 대사관에 제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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